민희진 걸그룹부터 JYP 7에이스까지, 박터지는 신인상 경쟁[뮤직와치]

황혜진 2021. 12.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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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희진, 하이브 제공
왼쪽부터 사쿠라, 김채원/뉴스엔DB
MBC ‘방과후 설렘’ 제공
케플러/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재능에 화제성까지 겸비한 신인들이 몰려온다.

2021년 가요계는 새로운 얼굴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상을 점령한 해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과 변이를 거듭하며 활개 쳤지만 K팝의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단연 돋보였던 신인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카리나, 지젤, 닝닝, 윈터)였다. 에스파는 'MMA 2021'(멜론 뮤직 어워드 2021)에서 신인상과 대상(올해의 레코드)뿐 아니라 올해의 TOP 10, 베스트 그룹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고, '2021 MAMA'에서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품에 안으며 진정한 'Next Level'(넥스트 레벨)로 거듭났다.

Mnet 'I-LAND'(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선우, 니키, 성훈)은 데뷔한 지 반 년여 만에 신인상 4관왕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첫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100만 장 판매), 'MMA 2021'에서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에도 박터지는 신인상 경쟁은 어김없이 지속될 전망이다.

▲ 믿고 보는 '걸그룹 명가' JYP, 전원 에이스 7인조 그룹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오직 신인 걸그룹만을 위한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해 2022년 2월 5번째 걸그룹을 선보인다. 그간 원더걸스를 필두로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있지)까지 걸그룹 불패 신화를 이어오며 '역시는 역시'라는 호평을 받아 온 만큼 ITZY 이후 3년 만에 탄생할 차세대 K팝 대표 주자를 향한 호기심이 상당하다. 지난 7월 신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판매된 이들의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가 단 열흘 만에 선주문량 6만 1,667장을 달성했다는 점은 최고조에 이른 전 세계 K팝 팬들의 기대를 가늠케 한다.

JYP 신인 걸그룹은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릴리까지 7인조로 확정됐다. 릴리의 경우 2015년 방영된 SBS 'K팝스타' 시즌4 출신이다. 당시 소울 넘치는 보컬로 박진영을 사로잡았던 그는 7년 만에 정식 데뷔의 꿈을 이룬다. 릴리뿐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JYP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댄스, 보컬 커버 영상을 연달아 선보이며 춤과 노래,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춘 7댄스 7보컬 7비주얼 멤버, 이른바 '전원 에이스 그룹'을 예고했다.

▲ 스타쉽 아이브, 떡잎부터 다른 '완성형 신인'

2022년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팀은 아이브(IVE)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우주소녀 이후 5년 만에 론칭한 걸그룹인 이들은 그룹 아이즈원 출신 안유진과 장원영을 필두로 가을, 레이, 리즈, 이서까지 6인으로 구성됐다. 'I HAVE=IVE'(가진 것들을 가장 아이브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라는 뜻을 담은 그룹명처럼 주체적인 소녀들의 당당한 매력을 뿜어내며 K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2월 1일 발매된 아이브 첫 싱글 'ELEVEN'(일레븐)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앨범 판매량) 15만 2,229장을 기록했다. 음원 파워도 강력하다. 신인은 물론 기성 인기 가수들조차 입성하기 쉽지 않은 멜론 TOP 100 차트에서도 5위까지 오르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국내를 넘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빌보드 재팬 핫 100, 아티스트 100, 일본 라인 뮤직 등 주요 차트에도 진입했다.

▲ 민희진 걸그룹→사쿠라 걸그룹, 하이브의 새로운 미래

산하 음악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을 성공시킨 하이브(HYBE)는 민희진 CBO가 이끄는 신규 독립 레이블 어도어(ADOR, All Doors One Room) 소속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소녀시대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 앨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혁신적 아티스트 브랜딩 역량을 인정받큼 이른바 '민희진 걸그룹'에 대한 대한 기대가 높다.

어도어 소속으로 데뷔하는 걸그룹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민희진 대표의 총괄 제작 하에 2022년 데뷔를 목표로 연습에 한창이다. 민희진은 12월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되게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좀 다른 캐스팅, 다른 트레이팅, 20여 년 동안 일해오며 생각했던 것들을 녹여낸 제작물을 만들고 싶다. 곡을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입사하며 너무 잘하는 프로듀서와 준비해온 것이 있다. 분명히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가 있다. 최대한 빨리 내년 중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즈원 출신 안유진, 장원영이 아이브로서 재도약한 가운데,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도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사쿠라는 올 초부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론칭하는 신인 그룹 멤버로 내정됐다는 설에 휩싸였다. 사쿠라의 경우 계약 논의가 오랜 기간 신중하게 진행됐지만 지난 10년간 일본 그룹 HKT48 멤버로 활동해 온 만큼 일본 소속사와의 견해 차로 계약 마무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에는 사쿠라뿐 아니라 또 다른 아이즈원 출신 멤버 김채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김채원은 이미 원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하이브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양 사가 비밀 유지를 약속한 상황이라 김채원 계약 관련 공식입장 발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Mnet '프로듀스 48' 출신 허윤진이 새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브 측은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그룹 결성 및 데뷔설 관련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뷔 시기도 미정이다.

▲ Mnet '걸스플래닛999'부터 MBC '방과후 설렘'까지, 오디션 걸그룹 출격

10월 종영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는 케플러(Kep1er)로 팀명을 확정하고 정식 데뷔를 앞뒀다. 당초 12월 14일 첫 미니 앨범 'FIRST IMPACT'(퍼스트 임팩트)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멤버 샤오팅, 마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22년 1월 3일로 데뷔를 연기했다.

11월 28일 첫 방송된 이래 매주 일요일 화제 속 방송되고 있는 '방과후 설렘'에서도 새로운 글로벌 걸그룹이 탄생한다. 상세한 데뷔 일정은 프로그램 종영 후 결정될 전망이다.

'방과후 설렘' 한동철 PD는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 간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히트시키며 오디션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Mnet 국장 출신 프로듀서다. 그의 선구안을 거쳐 선발된 연습생 83인은 각양각색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방과후 설렘' 그룹 역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 영향력 있는 팀으로서 성장해나갈 전망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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