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블랙핑크 팬들 "이한열 열사기념관에 항의전화 넣자"

전형주 기자 2021. 12.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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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이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자 블랙핑크 일부 팬이 항의 전화와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디시인사이드 블랙핑크 갤러리 등에는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산하 이한열기념관 이경란 관장이 블랙핑크 지수의 출연작 '설강화'를 비판하자 블랙핑크 팬들이 여기에 항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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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설강화'(왼쪽), 온라인 커뮤니티(오른쪽)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이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자 블랙핑크 일부 팬이 항의 전화와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디시인사이드 블랙핑크 갤러리 등에는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산하 이한열기념관 이경란 관장이 블랙핑크 지수의 출연작 '설강화'를 비판하자 블랙핑크 팬들이 여기에 항의한 것이다.

이 관장은 이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설강화에 대해 "이한열 열사는 물론, 그 당시 청춘을 바친 수많은 시민에 대한 모욕 행위"라며 "현재의 논란은 나치를 찬양하는 행위와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팬은 "방금 이한열기념관에 전화했다. 갑자기 나치 찬양은 왜 나오냐고, 드라마에는 남파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드라마를 다 보고 비판하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 세력이 이렇게 나오면 2030 세대가 싫어한다고 하니까 관계자도 정중하게 확인해보겠다며 비판을 받아들이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업회 연락처를 올려놓고 '항의 전화'를 하자고 이끈 팬도 있다. 그는 "기념관의 관장이라는 사람이 제대로 사실 여부도 판단 안 하고 생각 없이 떠들어댄다. 자기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는 것 같다. 항의 전화를 넣자"고 말했다.

이 글에 팬들은 "따지지 말고 드라마에 대해 잘 설명해주자", "드라마 내용을 잘 모르면 설명해드릴 필요는 있다"며 대체로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팬들의 항의 소식에 차가운 시선도 있다. 사업회의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대한 올바른 비판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덕질이 뭐라고 이한열 열사 측에 횡포를 부리나"라며 "드라마에 이어 팬들마저 저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설강화'는 주인공 수호가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라는 설정, 영로의 조력자로 '대쪽 같은 성격'의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국가정보원의 전신) 직원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화 운동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30만 6795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400건 이상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JTBC는 극이 전개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방영을 계속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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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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