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혜리, 아술아술 로맨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케미 점수는, 93점" [종합]

2021. 12.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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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사극 장인' 배우 유승호와 '로코 요정' 혜리가 드디어 만났다.

20일 오후 2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 연출 황인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황 PD를 비롯해 유승호, 혜리, 변우석, 강미나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연모' 후속작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엘리트 감찰 남영 역을 맡은 유승호는 4년 만의 사극 출연이다. 그는 "사극이 주는 현장 분위기가 있다. 저는 그게 되게 좋다. 현대극에 비해 준비할 것도 많고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중독이라고 말하는 것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을 하며 아직도 많이 긴장 한다는 유승호는 "배우들과 감독님 덕분에, 특히 혜리 덕분에 잘 찍을 수 있었다"면서 "'유승호 표 사극'이라는 말이 민망하긴 한데 여러 사극을 찍으며 쌓은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이번에도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혜리가 연기하는 강로서는 양반이지만 부모님을 여읜 뒤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이 된 날품팔이 아씨다. 그는 "서정적인 제목에 비해 촬영에 들어가니까 쫓고 쫓기는 신이나 코미디도 많았다"며 " 다른 장르의 면모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계를 위해 세상이 금지하는 밀주꾼이 된 로서가 밀주 감찰관 남영을 만나 한집 살이 하는 설정이 흥미롭다.

혜리는 "로서와 남영이가 처음 만났을 땐 악연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불편한 관계로 시작하지만 마음이 통하는 과정까지가 재미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고 "(유승호에게는) 늘 물어보고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많은 배려를 해줬다. 케미 점수는 높게 주고 싶다"며 남달랐던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유승호도 "혜리는 로서 그 자체였다. 긍정적이고 밝고, 밤도 새우고, 날씨도 덥거나 춥고 하면 한복을 입어서 힘들 법도 한데 인상 쓴 적 없이 꿋꿋이 옆에서 연기해줬다"고 칭찬을 이어가며 "혜리 특유의 에너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제가 남영으로서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승호와 혜리는 케미 점수로 "93점"을 내세웠다.

날라리 왕세자 이표 역을 맡은 변우석은 "능글맞음이나 반항미를 잘 표현하고 싶어서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혜리는 "이표는 모두가 탐낸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변우석이 멋있게 연기해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힘을 보탰다.

강미나는 금지옥엽 병판댁 무남독녀 한애진 역을 연기한다. 첫 사극 도전인 그는 "사극이라는 단어가 주는 걱정이 컸다"면서도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 감독님, 작가님이 잘 이끌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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