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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지수 연기 논란..'설강화', 발목 잡히나 [스경연예연구소]

이다원 기자 입력 2021. 12.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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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극 ‘설강화’가 험난한 길을 나섰다. 첫 방송 이후 역사왜곡 관련 방영중지 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주연을 맡은 블랙핑크 지수의 어설픈 연기가 도마 위에 오르며 작품에 찬물을 뿌렸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엔 이날 오후 5시 기준 11만5197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사전동의 100명 이상 요건을 충족해 관리자 검토에 들어갔다.

해당 청원을 올린 이는 “‘설강화’ 1회에서 여주인공이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간첩 누명을 쓴 희생자들이 실존하는데, 왜 이 같은 설정을 내세웠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간첩인 남주인공을 쫓을 때 BGM으로 사용된 ‘솔아 푸르른 솔아’는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곡이다. 곡을 사용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도 지적했다.

청원인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결백한 다수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쟁취한 것”이라며 “고작 30년이 지난 지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하며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현 시점에 방송계 역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설강화’는 지난 3월 드라마 촬영 중단 청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민주화운동을 다루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없다”고 해명했다.

제작발표회에 나선 조현탁 PD도 “탈북자의 수기에서 영감받아 시작된 드라마다. 하지만 정치적, 이념적인 것보다 사람에 대해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 의혹의 시선은 더욱 짙어졌다. 오히려 다수 설정이 우려했던 대로 나와 방영을 중지해야한다는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난감한 건 이뿐만은 아니다. 여주인공 영로 역을 맡은 지수의 설익은 연기력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호 역을 맡은 정해인과 심한 연기력 차이를 보였고, 기숙사 207호 여대생들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지는 깊이감으로 겉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발성이 문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지수 발성이 집중을 깨뜨린다. 심지어 같이 연기하는 사람도 아마추어처럼 보이게 한다”고 감상평을 남겼고, “요즘 아이돌들 연기 잘해서 아이돌 캐스팅하지 말라는 말이 쏙 들어갔는데, 이런 건 오랜만이네” “엄청 웅얼거린다” “장수원 로봇연기보다 심한 것 같다” “역대급” “간만에 이견없는 발연기 아님?” 등 부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졌다.

첫 걸음부터 논란에 발목 잡힌 ‘설강화’는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2회는 이날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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