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故주스월드 유작앨범 참여.."프로듀서 민윤기, fighting demons"

[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미국 래퍼 故 주스월드의 유작 앨범에 참여한다.

주스월드 측은 9일 공식 SNS에 새 앨범 '파이팅 데몬스'(Fighting Demons) 발표 소식을 전했다. 슈가가 16번째 트랙 '걸 오브 마이 드림스'(Girl of my dreams)에 참가했다.

그는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스틴 비버, 에미넴, 폴로지&트리피 레드 등도 앨범에 함께 했다. 역대급 라인업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슈가는 이번이 2번째 만남이다. 주스월드가 지난 2019년 'BTS 월드'(BTS WORLD) 3번째 유닛곡 '올 나이트'(All Night)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큰 사랑을 얻었다.

주스월드는 미국 힙합계의 샛별로 꼽혔다. 지난 2019년 3월 정규 2집 '데스 레이스 포 러브'(Death Race for Love)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사를 받던 중 쓰러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밝혀졌다.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게, 슈가는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 'D-2' 등으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가는 'D-2'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메인 싱글 차트 '핫100'(대취타)에 동시 진입했다.

영국에서도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다.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7위에 오른 것.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가수 앨범 중 최다 스트리밍도 달성했다.

유명 가수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헤이즈, 수란, 아이유, 에픽하이, 이소라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할시를 비롯해 글로벌 스타들과도 합을 맞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번째 공식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슈가는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음악 작업 등 현지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디스패치DB, 주스월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