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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비속어 논란' 신기루를 대하는 '라디오 스타'의 자세..편들지도 혼내지도 않아!

이정혁 입력 2021. 12. 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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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왼쪽)과 신기루. 사진출처=MBC '라디오스타' 홈페이지

편도 들지 않고, 혼내지도 않고.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논란 돌파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엔 데뷔 17년만에 최고 인기를 누리자마자, 유명세까지 치르게 된 개그맨 신기루가 출연했다.

신기루는 2005년 '폭소클럽'으로 데뷔 이후 17년 만에 최근 예능, 유튜브, 팟캐스트를 넘나들며 노 필터 캐릭터로 급부상, '예능 늦둥이'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서 JMT 회사 면접생으로 깜짝 등장,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으나 최근 라디오 생방송 중 비속어를 과도하게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24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고정을 잡아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비속어와 음담패설 등을 내뱉어 비난을 받은 것.

이와 관련 '라디오스타' 측은 섬세한 배려 속에서도 정공법으로 신기루에게 다시 한번 솔직한 심경을 전달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줬다. 오랜 절친인 개그맨 장도연을 같이 출연시켜, 신기루의 부담을 덜어준 것.

이날 방송에서 화려한 옐로우 러플 드레스를 입은 신기루는 "다들 문화방송 올때 이렇게 하고 오는 줄 알았다"고 웃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MC들이 에둘러 "살이 좀 빠진 듯 하다" "여러 이유로 긴장되어 보인다" 고 하자 신기루는 "(팟캐스트 등에서)너무 편하게 이야기하고 너무 일상을 이야기하다보니, 그걸로 방송이 들어올 줄 생각도 못했다"며 "요즘 많이 혼란스럽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신기루는 "팟캐스트 골수팬이 많은데, 지상파에 출연하자 팔로워가 5000명이 빠져나가더라. 지상파에 나가면 본인들이 좋아하는 그 모습이 안나올까봐 걱정하시는 듯하다"며 "그런데 지상파에선 (제 말투가) 너무 과하다.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앞서 신기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내 이야기를 했다"며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도 울먹이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그간 논란이 된 연예인의 출연 때마다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당 연예인이 사과를 하거나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 이슈를 다루는 적절한 해법을 보여줘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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