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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子 관계 의심한 의처증이 실화"→오은영 밝힌 '리셋증후군'('미친사랑X)

최이정 입력 2021. 12. 09. 08:06 수정 2021. 12. 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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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미친.사랑.X’가 스릴러 영화보다 더 잔혹하고 끔찍한 로맨스 범죄 이야기를 다루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에 마라맛 공포 체험을 선사했다.

TV CHOSUN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지난 8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1%을 기록했다.

첫 번째 이야기 ‘감옥’은 한 여자가 혼비백산한 채 밤거리를 내달리다가 누군가에게 붙잡히는 긴박한 느낌의 인트로로 시작됐다. 출장을 다녀온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말려주고 손톱까지 잘라주는 등 둘도 없는 애처가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심하고 감시하는 의처증을 앓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를 끊임없이 추궁하다가 폭력까지 휘둘렀고, 아들은 “또 그 인간이 때렸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내는 아들의 학교 사물함에서 칼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들은 “미친 아빠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미쳐 버릴거야”라며 끝내 집을 떠났다. 남편의 의심은 도를 넘어 아내와 아들 친구와의 관계를 망상하는데 까지 이르렀고, 잔혹한 물고문을 가하며 아내를 추궁했다. 아내는 사력을 다해 도망갔지만 남편의 손에 무력하게 붙잡혔고 끝내 아들이 준비한 칼로 남편을 살해하고 말았다.

손수호 변호사는 실제 사건 속 남편은 아내와 아들의 관계를 의심했다는 사실과 부부의 큰 딸이 환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무려 25년간 의처증에 시달리던 끝, 남편을 살해했지만 긴 시간 가해진 고통이 정상참작 돼 살인죄 법정 하한보다 낮은 징역 3년 형에 처해졌다. 오은영 박사 역시 부부싸움 도중 일어나는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단 한 번이라도, 이혼하세요!”라는 단호한 경고로 경각심을 일깨웠다.

두 번째 이야기 ‘어긋난 과녁’은 절대 이뤄질 수 없는 남녀 간의 치정을 다뤘다. 양궁을 전공하는 남자는 기혼자인 슈퍼 주인 여자에게 호감을 가졌고, 여자는 남자의 저돌적인 고백을 받아들여 은밀한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학교 선배에게 여자와의 밀애를 들킨 남자는 돈을 빌려 입막음했지만, 여자의 외도를 알아챈 남편은 여자를 데리고 사라졌다. 수소문 끝 여자를 찾은 남자는 여자의 얼굴이 폭행의 흔적으로 가득하자 남편을 찾아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남자는 남편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던 끝 남자를 죽였고, 여자와 함께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남자는 살인 사건 용의자로 수배된 지 19년이 지난 후 자수하며 “공소시효 끝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995년, 용의자가 처벌을 피하려 국외로 도피한 경우 해외에 머문 기간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제도가 생겼음을 언급했고, 해당 사실을 몰랐던 남자의 고백으로 살인죄 22년 형이 선고됐으며 여자 역시 2년 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비극의 시작인 외도를 벌이는 주체로 나르시시즘이 있는 경우와 관계 중독자, 또 우울증을 겪는 케이스 등 다양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어떤 경우에도 외도나 불륜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모두가 성숙하고 건강한 사랑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실화 ‘프러포즈’는 한 여자가 자신의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여자의 남친은 떨고 있는 여자를 찾아와 “걱정말라”며 곁을 지켰다. 얼마 후 여자는 남친의 제안으로 함께 펜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누군가 여자의 주변을 맴돌아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 사이 남친은 이벤트를 준비했고, 여자에게 “산책길로 마중 나오라”고 말했다. 여자는 남친이 말한 곳을 찾아가던 중 신원 미상 남자에게 공격을 당했고, 가까스로 벗어나 남친을 맞닥뜨렸지만 남친은 “왜 아직 살아있어?”라며 소름 돋는 반응과 동시에 여자를 밀쳐 살해했다.

남친과 남자는 애초부터 한 패로, 두 사람이 보험금을 목적으로 여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살인을 계획한 전말이 드러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는 올해 10월 에 일어난 끔찍한 실화로 가해자들의 나이가 겨우 20살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이전부터 보험금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했고, 같은 무리 안에서도 서로를 속고 속이인 믿기지 않는 전적이 드러나 탄식을 뱉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리셋 증후군’을 언급, “이들은 인생의 모든 것을 게임인 듯 진행하다 리셋 버튼을 눌러 새롭게 시작한다”며 “살인을 통해 얻은 사망 보험금은 게임의 상금이었을 것”이란 범인들의 충격적인 사고방식을 설명해 놀라움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게임 세계와 현실을 혼동하는 것에 대해 “게임 시간을 정해 적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인과의 대화하고 의논하면 현실과 비현실의 혼동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오은영의 비밀상담’ 코너에서는 ‘화장실 갈 때마다 문 앞에서 지켜보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스튜디오를 아연실색케 했다. 

사연 속 짠돌이 남편은 아내에게 소변을 세 번 모아 변기 물을 내리게 하고, 보일러 값을 아끼려 패딩에 양말을 두 개씩 신는 행동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임신 초기 아내를 두 시간씩 줄을 서는 무제한 식당으로 데려가는가 하면, 아이 방에 놓은 공기청정기를 필요 없다고 환불해 아내를 절망하게 했다. 

오은영은 남편을 향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나 배려, 행복 등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너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남편과 돈에 대한 개념 및 가치를 두고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한다고 조언해 공감을 불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말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다더니! 오늘도 연타석 충격이다” “실화라서 더욱 몰입된다” “배우들 실감나는 연기에 때깔나는 연출력까지, 정말 미드 보는 느낌” “오은영 박사님 조언들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

/nyc@osen.co.kr

[사진] '미친.사랑.X'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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