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효과 못봤다"던 김현욱, 톤앤매너 부족한 진행..결국 노제에 사과(종합) [Oh!쎈 초점]

김보라 입력 2021. 12. 8. 17:51 수정 2021. 12.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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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출신 아나운서 김현욱이 댄서 노제를 상대로 톤앤매너에 어긋난 진행을 했던 가운데 사과했다.

"노제에게 DM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다"는 김현욱은 "다음부터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디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현욱은 지난 1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의 MC를 맡아 노제를 만났다.

이날 노제가 무대에 올라 김현욱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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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KBS 출신 아나운서 김현욱이 댄서 노제를 상대로 톤앤매너에 어긋난 진행을 했던 가운데 사과했다.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된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김현욱은 “제 의도와는 다르게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어 김현욱은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사실 SNS를 잘 하지 않아서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 것도 알게 돼 확인을 했다”고 사과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노제에게 DM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다”는 김현욱은 “다음부터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디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현욱은 지난 1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의 MC를 맡아 노제를 만났다. 이날 노제가 무대에 올라 김현욱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

그는 이날 노제에게 “이분이 노제씨인데 모자를 푹 쓰고 나와 가지고. 모자를 왜 쓴 겁니까?(웃음) 아니 그리고 나올 때도 보통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이렇게 나와 가지고. 첫 주자로 나왔는데 아무도 몰라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물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목소리는 친근했다.

이어 김현욱은 패션대상이라는 행사 취지 때문인지 워킹을 제안했다. “워킹 연습은 좀 하셨나. 아까 어떻게 걸으셨죠? 노제씨인지 몰라서 워킹을 못 봤다”고 워킹을 요구했다. 노제가 부끄러워하며 다시 무대를 거닐자, “모델과 좀 다르네. 걷는 게 제가 걷는 것과 비슷하네”라고 농담했다. 그는 팔자걸음으로 무대를 걸었다.

그러면서 “오신 김에 춤도 잠시 보여주실 수 있나. 본인 전공이니까. 축하하는 의미에서. 지금 유튜브로 백만 명이 보고 있다. 패션인들이 다 보고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노제는 맛보기로 짤막하게 댄스를 선보였다.

사실 노제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무대에 선 그녀에게 댄스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노제의 댄스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싶을 수 있으니 진행자로서 막중한 임무를 지녔다고 생각했나보다.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김현욱의 이날 진행 태도가 기분이 상할 만큼 무례하지는 않았다. 댄스 프로그램이 아닌 외부 행사에서 진행자가 게스트의 특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해내는 게 진행력이지만 김현욱에게는 융통성이 없었다.

노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던진 멘트가 아니었음이 느껴졌지만, 정황상 싸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지켜보는 사람이 오히려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짓궂어도 밉지 않게 흐름을 이어갔어야 했는데 김현욱의 센스가 매우 부족했다. 상대방이 들어도 기분 나쁘지 않은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이 김현욱에게 필요해 보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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