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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울랄라세션→신유미, 더욱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입력 2021. 12. 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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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방송 캡처


‘싱어게인2’ 강력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는 더욱더 강력해져 돌아온 73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더욱더 까다로워진 예선을 거쳐 통과한 본선 진출 73팀이 공개됐다. 눈에 익은 참가자부터 오디션 끝판왕 3인조가 등장하자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희열은 심사위원석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어 등장한 규현은 “안 잘리셨어요? 어떻게 오셨지?”라며 농담을 시작했다. 시즌 2에 새로 합류할 심사위원은 오디션 심사를 해본 적이 없는 유희열과 동갑인 사람이다.

새 심사위원 윤도현이 등장하자 선미는 “와 멋있으시다”라고 감탄했다. 심사는 처음이라 긴장된다는 윤도현은 “듣는 건 좋아하는데 듣고 평가해본 적이 없으니까. 차라리 심사받는 게 낫지. 한 마디에 출연자 인생이 바뀔 수 있으니까 부담이 된다”라고 걱정했다.

유희열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윤도현은 “심사하는 게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장님께서 40분간 전화를 끊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넘어갔다.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조별 생존전 첫 번째 조는 재야의 고수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윤도현은 “아는 사람이 막 나와”라며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첫 번째로 등장한 27호는 나는 이별을 앞둔 가수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27호는 “중학생 때부터 쓰고 있는 기타다. 6, 7년 정도 써서 응급처치만 해놓았다. 기타가 죽여달라고 하고 있는데 정이 너무 들어 고쳐 쓰고 있다.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 이번 무대를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보내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문세 ‘빗속에서’를 선곡해 자신의 기타와 함께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합격까지 1 어게인을 남긴 27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했고 최종 6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저잊었다.

가장 먼저 어게인을 누른 윤도현은 “좋았으니까. 어려운 리듬이다. 미디엄 템포 중 느린 미디엄. 리듬을 쭉 끌고 가면서 기타 전조를 두 번이나 하는 게 멋있고 다음 무대가 궁금해져서 눌렀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기타 하나로 이 곡하는 거 안 쉽다. 드럼 같은 악기로 비트를 받아 가야 하는데 기타 하나로 편하게 가더라”라고 답했다.

버튼을 눌리지 않은 이선희는 “27호 님이 가지고 있는 탁성과 미성, 바이브레이션, 기타 연주도 다 좋은데 흡입력이 부족했다. 어느 부분에서 더 흡입력을 갖게 할 것인지 생각해서 한다면 저도 누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JTBC 방송 캡처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며 등장한 38호는 “나는 미녀 재즈 가수다”라고 밝혔다. 38호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에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저로 인해 이 장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38호는 감추자 ‘님은 먼 곳에’를 선곡했고 묵직한 허스키 보이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재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으나 5 어게인으로 합격 보류 상태가 됐다.

규현은 “저는 너무 결과가 의아하다. 노래의 강약 조절부터 해서 자세히 들으려고 인이어를 낄까 하다가 스피커를 뚫고 귀에 쏴주셔서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했다. 송민호 또한 결과에 놀랐다며 “저는 너무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노래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 들면서 다음 무대에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눌렀다”라고 답했다.

윤도현은 보류 상태가 된 것에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리고 개인 취향이긴 한데 발음. 과하게 느껴졌던 발음을 덜어내면 깔끔하게 들리면서 더 와닿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어 2라운드 진출에 탈락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나왔고 42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는 나는 CEO 가수라고 표현했다. 42호는 “지금 두 가시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 금융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와 무명가수로 활동하는 걸 똑같은 스타트업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소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원 계기를 묻자 42호는 “이승윤 씨께서, 그분이 본인을 정의할 때 ‘애매하다’고 표현하셨던 게 제가 살면서 늘 고민해왔던 거다. 너무 하고 싶은 노래 장르가 많아서 한 장르에서는 인정 못 받은 적도 있다. 이승윤 선배님의 그런 것을 보면서 스스로 물음표나 회의감이 있는 제가 용기를 받은 거라 더 겁 없이 눈치 안 보고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42호는 김현철 ‘달의 몰락’을 선곡해 몽환적인 목소리와 자기만의 색깔을 뽐내며 노래했다. 최종 7 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42호에 김이나는 “진짜 멋있는 톤을 가지셨네요. 동굴 속 도시인 같은, 처음 듣는 톤이었다. 유희열 심사위원님이 이승윤 씨한테 ‘비슷한 애매한 가수들이 승윤 씨를 보고 도전하게 될 것 같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신 거 아니냐.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개인적으로 이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가 어떤 걸까 고민하거든요. 요즘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 무심함이 아닐까 싶다. 무심한데 개성도 있고 쓸쓸한 것 같고. 이 세 가지를 42호 님이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유희열은 “한 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이승윤 씨를 얘기하니까 저희가 각 세우고 보게 된다. 무의식중에 이승윤 씨가 언급되니 비교하게 된다. 그런데 누를 수밖에 없었던 건 다르다. 느낌이 완전히 다르고 음악적 지향성, 보컬 톤도 완전히 다르다. 본인 자체로 설득해서 받은 거다. 42호 가수의 정체성을 더 드러내는 게 훨씬 현명한 작전 같다”라고 응원했다.

JTBC 방송 캡처


대기실에서부터 평온함을 유지하던 7호 가수는 이용 ‘잊혀진 계절’을 선곡했다. 유니크한 목소리로 끝까지 차분하게 노래한 7호는 올어게인을 최초로 받았다. 가장 먼저 어게인을 누른 윤도현은 “듣자마자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 드디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누른 이유는 이 노래가 오래전에 발표된 노래다. 나이가 어린데 자신만의 화법으로 끌고 가는 모습에서 눌렀다.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밤바다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분이 나온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선미는 “음 사이사이가 유연성이 너무 좋다. 목소리에 빠져 듣다가 이렇게 완벽하게 끝나버리나? 틈을 기다렸다. 호흡이 살짝 흔들렸는데 그 틈마저도 강정으로 채워주시길래 눌렀다. 너무나도 따뜻한 목소리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극찬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었던 오디션 참가자 중 제일 알 수 없는 참가자다. 기타를 잘 치는 것 같은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자기 색깔에 빠져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서툰 것 같기도 한데 좋다. 뭔가가 있다. 다음번에 보고 싶다, 이건 변치 않았다. 2, 3라운드 때 너무 궁금하다. 이렇게 궁금했던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음조는 슈가맨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자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랐다. 슈가맨조는 본인의 히트곡으로 경연을 하게 된다.

슈가맨 조 첫 번째 가수는 24호다. 낯이 익은 24호 가수는 자신을 나는 컬러링 가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데뷔했을 당시 컬러링, 벨소리가 인기의 척도가 되던 때다. 데뷔하자마자 그 노래가 1위를 했다. 별다른 활동이 없었는데 3주 정도 1위가 됐다. 윤도현 심사위원님이 하시던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라고 말했고 윤도현을 당황하게 했다.

유희열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나갔다는 24호에 윤도현과 유희열은 서로를 뜯으며 공격해 웃음을 안겼다. 24호는 지원 이유로 “극소수의 저를 아직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저에게는 기적 같은 분들이다. 그분들도 안타까워하시고 해서 ‘언젠가 여러분의 자랑이 되어드리겠다’라고 했는데 이번이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노래 간주가 나오자마자 심사위원부터 참가자까지 화들짝 놀랐다. 24호의 후렴에 심사위원들은 떼창을 부르며 추억에 잠겼다. 최종 7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24호다.

24호 가수의 노래 제목은 ‘사랑인걸’이다. 처음부터 버튼을 눌린 윤도현은 “좋아서 눌렀다. (못 알아봐서) 미안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졌다. 한국형 팝 발라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규현은 “이 노래는 가창력이 아무리 대단하고 어떤 스케일을 가지고 있어도 24호 님보다 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라고 전했다.

이선희는 “24호 님이 목을 만지던 모습이 어떤 마음인지가 너무 느껴졌다. 아껴주고 있는 기적이 팬들을 위해서 내가 아직도 이렇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분들이 충분히 24호 님을 사랑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JTBC 방송 캡처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4호 가수는 “음악을 너무 하고 싶어서 서울에 있는 홍대로 상경을 하게 됐다. 오디션과 버스킹을 통해 다양한 무모한 도전을 했고, 지금까지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한 성격 때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표현을 해봤다”라고 국어책을 읽는 듯한 말로 웃음을 안겼다.

지원 동기로 4호는 “저는 도전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 제가 겁쟁이가 되어가더라. 무모하지 않은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열정과 무모했던 그 시절을 되찾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현희와김루트 ‘오빠야’를 부르는 4호의 노래에 이선희는 “이 노래 부른 사람이야?”라며 놀랐다. 7 어게인으로 2라운드를 통과한 4호에 이승기는 “이 노래 숨이 왜 이렇게 길어요? 숨을 어디서 쉬어야 해요?”라고 물었다.

4호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쉬어지는 데서 쉬었다”라고 답했다. 이선희는 “노래를 듣는 순간 ‘이 노래야?’ 했다. 무엇보다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는데, 사회 나와서 사회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겁쟁이가 된다. 더 겁쟁이가 되는데 무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에 100% 공감이 간다. 그 모습이 너무 멋지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톤이 짱짱하고 알차다. 다음 라운드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4호는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그 프로그램에서 성대모사 한 걸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 사건을 두세 번 얘기해주셨다. 그냥 기억에 남아서 말씀해주셨을지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아닌 저를 말씀해주셨던 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최고의 자랑거리였다. 실제로 보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괌에서 온 3호 가수는 “괌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실용음악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도에 데뷔해 나름대로 노래가 알려졌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괌 이민 후 노래를 중단하게 됐다. 아내가 셋째 임신 중 눈 뒤에 큰 종양을 발견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수술하고 싶다 해서 괌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때 종양이 많이 줄어들어서 여기가 좋은 곳이구나, 여기서 살자 하면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3호는 주니퍼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불렀고 6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통과했다. 규현은 “전주가 나오는데 같이 부르고 있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이나는 “인터뷰하실 때도, 얼굴을 보면 4, 50대들의 정돈되있는 사회적 이목구비의 경직됨이 있다. 저런 경직이면 음악과는 멀어져 있을 거 같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성대 피지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다시 노래를 해야 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엄청 불렀다는 이해리는 “아는 노래가 나오니 소름이 돋았다. 보이는 모습과 다른 정반대의 모습이 동시에 오니 쾌감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JTBC 방송 캡처


다음은 오디션 최강자조다. 첫 번째로 등장한 22호는 3인조로 누구나 아는 오디션계 끝판왕이다. 이들은 나는 다시 우리이고 싶은 가수다라고 표현했다.

22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고 저희를 이끌었던 리더 형을 보내게 되면서 많이 방황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무대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 활동이 힘듦으로 다가왔다. 타성에 젖어 우리의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즐거웠던 무대, 노래들을 다시 한번 전달해 드리려고 참여했다. ‘역시 오늘도 22호스러웠습니다’라는 한 마디가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22호는 조용필 ‘모나리자’를 선곡해 강렬한 에너지로 노래를 시작했다. 능숙하고 여유있는 노래 속에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한 22호는 유쾌한 무대로 6 어게인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규현은 “이런 팀이었다는 걸 다시 갑자기 느끼기 시작했다. 이 무대에 같이 열광하고 응원하고,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군더더기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무대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엔터테인먼트가 있다는 것을 오디션을 하면서 자꾸 까먹는다. 22호 님 만큼 우리를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한 가지 목표에 충실한 팀은 본 적이 없다. 너무 잘 나오셨다. 취지에 너무 맞다”라고 말했다.

다음 63호가 등장하자 마자 윤도현은 “쟤 때문에 내가 못 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심심한 가수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63호는 “저는 밴드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였다. 공연 생각으로 살았는데 공연이 중단 된 상태라 매일 심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라는 회의감도 들어서 심심한 가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윤도현은 “아니, 심심할 틈이 어디있어요. 곡을 쓰던가 하셔야지”라고 디스했다. 그는 “록 밴드들을 많이 챙겨주신다. ‘싱어게인1’도 지원했는데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전날 도현이 형님이 전화오셔서 ‘너는 오디션하고 어울리는 가수가 아냐’라고 했다. 네 음악을 해야한다는 좋은 뜻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윤도현은 “그때는 ‘싱어게인’이 이런 프로인 지 몰랐지”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도현이 형 때문에 1년 더 놀았네!”라고 공격했다.

63호는 들국화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선곡했다. 그는 유니크함을 폭발시키며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고 7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통과했다. 63호가 통과하자 혼이 빠진듯한 윤도현이다. 김이나는 “이런 모습은 처음 본 게 두 발로 서서 얌전히 노래 부르시는 걸 처음 보는 것 같다. 페스티벌에서 관객 다루는 법은 잘 알지만 가창은 어떨까? 했는데 이게 있으니까 기어 다니고 벽을 타신 거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굉장히 단단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 소리의 매력이 성별을 모를 묘한 분위기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고 뒤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겠다 싶었다. 63호님 나오시길 너무 잘하셨어요”라며 미소지었다.

JTBC 방송 캡처


보컬 선생님으로 유명한 31호는 “본업은 가수다. 이 프로를 통해 저만의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목소리를 많은 분께 소개하고자 나왔다”라고 밝혔다.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을 선곡한 31호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비트가 울려 퍼지고 강렬한 보이스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올어게인으로 2라운드를 통과한 31호에게 유희열은 “저는 선곡을 보고서 솔직히 망했다 싶었다. 왜 하필 이 곡을 골라서. 그런데 호흡이, 어쩜 그렇게 호흡이 길어요”라고 물었다.

31호는 “사실 여러 자세를 취해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최대한 길게 할 수 있는 자세도 고민해봤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희열은 “마지막에 호흡을 끊었으면 그 맛이 안 났을 것 같은데 이 곡이 이런 느낌이 날 수 있구나 싶었다. 31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서 너무 멋졌다”라고 말했다.

선미는 “저는 31호 님이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때 뒤에 LED 화면이 초록색 연기로 나왔다. 그게 마녀가 나를 유혹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끌려가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선희는 “보통 우리가 목소리가 섹시하다 하면 호흡을 많이 넣는 경우가 많다. 31호 님은 탄탄한 소리 자체에 섹시함이 있다. 그것과 본인이 가진 스타일이 매치되니 힘이 컸다. 너무 좋은 보컬리스트를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보컬 트레이너라는 선입견이 있다.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니 정석의 느낌인 줄 알았는데 31호 님이 이런 음색과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모두가 느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유희열은 “음악, 가수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고 아쉬움으로 가득하였는지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31호는 “너무 감사하다. 보컬 트레이너로서 방송하면서 저에게 기대하는 음악 장르와 레슨이 있다.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남들의 2배, 10배까지 가는 것 같았다. 음악이 언제부턴가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 올어게인은 짐이 아니니까 다시 너로 돌아가서 자유롭게 노래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JTBC ‘싱어게인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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