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vs 누리꾼,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 두고 설전 [이슈&톡]

황서연 기자 입력 2021. 12.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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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설강화' 역사 왜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시경은 "많은 분들이 '설강화'만 안 된다고 하시는데, 예전에 역사 왜곡 드라마라고 뉴스가 나서 그런 건가"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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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설강화' 역사 왜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 도중 최근 드라마 OST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작품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던 중 한 누리꾼이 "'설강화'만 아니면 된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성시경이 이에 의문을 표하며 논란이 벌어졌다.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명문대생과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 캐릭터들이 실존 인물의 이름을 차용하거나 학교명 등을 연상케 하는 점 등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지난 4월 제작 단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방영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JTBC 측은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며 "오히려 19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역사왜곡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설강화' 방영 반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는 22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가 별도로 입장을 밝혀야 했다. 청와대 측은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설강화'의 편성 및 제작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 설강화


이러한 상황에서, 성시경은 "많은 분들이 '설강화'만 안 된다고 하시는데, 예전에 역사 왜곡 드라마라고 뉴스가 나서 그런 건가"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질문했다. 이어 그는 "내가 어떤 OST를 부르는 지는 주말에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설강화'가) 오해가 있었는데,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저도 확인을 했었다. 그리고 만약에 역사 왜곡 드라마면 그게 방영이 될 수 있을까"라고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

성시경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을 언급하며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현상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다. 힘을 모아 소수를 까려고 하는, 만약 소수가 옳고 다수가 틀린 거면 더 큰 문제겠지만 다수가 옳은 거라 해도 대단히 위험한 거다. 그런 건 피했으면 좋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소수 의견을 묵살해서는 안된다는 소신 발언이었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첫 방송 날짜가 확정되면서 온라인에서 다시금 '설강화' 편성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 특히 일부 누리꾼은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은 서로 다른 의견 때문이 아닌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성시경이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역사 왜곡, 나아가 범죄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소수 의견'이라는 이유로 옹호해서는 안되며, 여전히 당시의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TBC]

설강화 |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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