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품바 제작 나선 박은수에 "각설이로 직접 출연하라" (마이웨이)[전일야화]

이창규 2021. 12.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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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수가 품바 제작자로 나선 가운데, '얄개' 이승현부터 '영구' 심형래까지 합류해 눈길을 끈다.

김수미와의 만남을 가진 뒤 품바 연습실을 찾은 박은수는 "엿장수 각설이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과한 분장을 하고 웃기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런 힘든 모습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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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박은수가 품바 제작자로 나선 가운데, '얄개' 이승현부터 '영구' 심형래까지 합류해 눈길을 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박은수가 8개월 만에 다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수미와의 만남을 가진 뒤 품바 연습실을 찾은 박은수는 "엿장수 각설이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과한 분장을 하고 웃기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런 힘든 모습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동안 살아온 게 반성도 되고, 저런 아픔, 슬픔이 드라마가 되고 코미디가 되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그걸 (제작)하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각설이를 대중문화화 시켜서 공연도 제대로 하고,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화 시켜서 우리나라의 품바, 각설이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은수는 '고교 얄개'의 이승현을 찾아갔다. 3년 전 서울을 벗어나 아내와 함께 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승현은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박은수는 "요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의 각설이가 너무 아까운거다. 이거를 정립시켜서 극장에서 정식으로 공연을 해서 세계화하면 그게 애국이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혹시 뜻이 같으면 나중에 승현이도 손잡고 해봤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승현은 "해야죠. 얼마나 큰 영광인가. 제가 각설이를 한 번도 안 해봤다. 저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두 번째로 찾아간 인물은 국악계 스타 전지연이었다. 박은수는 전지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면서 자신과 함께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넸고, 전지연은 "제가 열심히 그 뜻에 맞춰서 청소라도 하겠다"며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박은수는 심형래를 찾아갔다. 심형래는 "대창집 이제 시작했다. 형님 드리려고 굽고 있는 것"이라며 박은수에게 대창을 대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은수는 "각설이 공연을 보고 그냥 시장에 내팽겨치기엔 아까운 포맷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걸 글로벌화시키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심형래를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드라마도 만들고 싶고, 여러가지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형래는 "제가 처음에 했던 영화가 남기남 감독님의 '품바'다. 84년도에 첫 작품으로 데뷔했는데 그게 흥행을 하고 '작년에 왔던 각설이'라는 영화를 2탄까지 찍었다"며 "영구 캐릭터하고 품바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매칭이 잘 되는 캐릭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형님이 '전원일기'에서 농촌의 일용이로 나오지 않느냐. 그런 캐릭터하고 품바가 같다고 보진 못하겠지만 서민적이지 않느냐.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형님이 직접 각설이로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진=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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