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지헤중', 시청률과 함께 송혜교 자존심도 무너져..긴장 구조는 '붕' 떠있고 대사는 '과다' 감성

이정혁 입력 2021. 12. 5. 09:56 수정 2021. 12.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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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온도는 올라가는데 시청률은 곤두박질이다.

사이사이 흙수저 송혜교가 직장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뚫고 나가는 설정이나, 장기용의 형과 얽힌 주변인과의 갈등이 전체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구조다.

즉 아주 달달하거나, 아님 아주 현실적이고 감수성이 살아있는 대사로 승부를 걸거나, 아니면 현실적인 30대 여성의 직장과 연애 난관으로 풀거나 셋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송혜교의 장기인 멜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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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달달 온도는 올라가는데 시청률은 곤두박질이다.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7%대도 무너졌다.

송혜교의 '지금 혜어지는 중입니다'가 4일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옷소매 붉은 끝동' 8회는 전국 시청률 10.5%, 수도권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더욱이 최고 시청률은 13.1%까지 급등하며 난공불락,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빅스타의 컴백으로 초반 화제몰이를 했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시청자들은 연애와 30대 싱글의 직장 생활 등에 대한 명대사 퍼레이드에 호평을 보내기도. '경험은 용기를 주는게 아니라 겁을 주거든' 등 30대 여성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감성적인 대사들이 온라인 게시판에선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맨스 연기의 장인' 송혜교와 섹시큐트한 장기용의 호홉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사이사이 흙수저 송혜교가 직장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뚫고 나가는 설정이나, 장기용의 형과 얽힌 주변인과의 갈등이 전체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구조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각각의 매력포인트로 준비한 부분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녹아나지 않고 따로국밥처럼 흩어져 있다는 것. 두 연인의 직진 연애를 방해하는 두 갈등 구조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보다는 지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찌보면 아주 신스틸러 역할을 해야할 장기용의 형인 신동욱의 약혼자 윤정희의 캐릭터는 설득력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지루함을 더한다. 송혜교와 양다리 걸린 약혼자에게 뺨맞고, 엄한 송혜교에게 오랜 세월이 지나서 화풀이하는 황당한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긴장 구조는 붕 떠있는데, 대사는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현실적이고 디테일해서 오히려 또 겉도는 느낌을 주게 된다.

지난 8회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한 장면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시청자의 기대를 바로 알 수 있다. 4일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송혜교와 장기용이 백화점에서 달콤한 포옹을 하는 장면.

즉 아주 달달하거나, 아님 아주 현실적이고 감수성이 살아있는 대사로 승부를 걸거나, 아니면 현실적인 30대 여성의 직장과 연애 난관으로 풀거나 셋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송혜교의 장기인 멜로인 듯하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8회에서 보통의 연애를 시작한 송혜교(하영은 역)와 장기용(윤재국 역)의 달달 모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혜교에게 안팎으로 어려운 순간이 이어졌다.

신동욱(윤수완 역)의 약혼녀였던 윤정희(신유정 역)이 힐즈 백화점과 송혜교의 브랜드 '소노'의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절친 박효주(전미숙)의 암 투병 사실도 알게 됐다.

여기에 설상가상, 송혜교는 차화연(민여사 역)의 연락까지 받게 됐다. 송혜교는 차화연에게 신동욱의 어머니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그러나 장기용의 어머니라면 만나겠다고 당차게 답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에서 이 둘의 만남이 담기면서, 송혜교와 장기용의 로맨스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을 예상하게 했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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