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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옷소매' 이준호, ♥이세영과의 어린시절 인연 알았다 애틋 포옹(종합)

서유나 입력 2021. 12. 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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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준호가 이세영과의 어린 시절 인연을 알게됐다.

12월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극본 정해리 / 연출 정지인, 송연화) 8회에서는 이산(이준호 분), 성덕임(이세영 분)의 운명이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이날 이산은 성덕임에 대한 소유욕을 폭발시켰다. 앞서 성덕임으로부터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의지가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소인은 저하의 사람이지만 제 모든 것이 저하의 것이 아니라 감히 아뢰옵니다"라는 말을 들은 이산은 "우습지도 않군"이라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다가서선 "너는 오로지 나의 결정에 달려 있어. 너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오직 나의 뜻으로만 죽을 수도 살 수도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라"라며 집착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홍덕로(강훈 분)은 이산의 명을 어기고 어의를 포섭, 이산에게 내의원의 어의들이 영조(이덕화 분)에게 축매탕(매병을 다스리는 약)을 처방한 사실을 알렸다. 이산은 그제야 영조가 매병(치매)에 걸린 사실을 눈치챘다.

비슷한 시각 제조상궁 조씨(박지영 분)은 또 다시 성덕임을 늦은 밤 자신의 처소로 불렀다. 제조상궁 조씨는 "원래는 더 기다려 줄 생각이었단다. 허나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라며 "궁녀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 중 하나인 네가 나서줄 수는 없겠니. 저하의 후궁이 되어 나의 눈과 귀가 되어줄 수 없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성덕임은 "그저 저하를 믿으시면 됩니다"라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제조상궁 조씨는 성덕임의 의사를 순순히 받아들여주는 듯했지만 아니었다. 제조상궁 조씨는 사도세자의 보모상궁이었던 박상궁(차미경 분)을 몰래 포박한데 이어, 성덕임을 적당히 겁주고자 감찰상궁을 움직여 성덕임 방을 뒤졌다.

성덕임의 방에선 제조상궁 조씨의 생각 이상의 물건이 나왔다. 바로 영빈(남기애 분)의 유품인 '여범'. 성덕임은 중전 김씨(장희진 분)에게 끌려갔고, 중전 김씨는 왕실의 재물을 훔친 죄를 물었다. 이대로 누명을 쓴다면 성덕임은 참수형에 처할 위기였다. 성덕임은 해명할 기회를 달라며 영빈이 죽던 그날 영조를 만날 일을 전했다.

한편 성덕임의 동무들은 홍덕로와 강태호(오대환 분)를 찾아가 이 일을 이산에게 전했다. 이후 이산은 치죄받는 성덕임 앞에 나섰고, 중전 김씨는 "성나인은 주상전하께서 친히 유품을 하사하셨다 주장하더군요. 어린 생각시 시절 주상전하를 뵈었답니다"라고 정황을 전했다. 이산은 "소손은 믿기 어렵다"며 성덕임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산은 다만 참수형은 너무 무거우니 유배형으로 처분해달라 간청했다.

하지만 영조는 매병의 여파로 성덕임을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다. 얼마 전 성덕임이 책을 필사한 일도 마찬가지였다. 영조는 아주 대수롭지 않게 "형법에 따라 형을 내리면 그만"이라며 "단근형(발꿈치의 힘줄을 끊던 형벌)을 내리고 출궁시키라"고 명령했다.

성덕임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이산이 무릎을 꿇었다. 이산은 "단근형을 받고 출궁 당한다면 저 궁녀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사옵니다. 이 일엔 한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습니다. 전하께선 소손에게 늘 가르침을 내리셨습니다. 백성은 하늘이 내린 거니 그 하나하나목숨을 귀히 여기지 못하면 군주될 자격이 없다. 하오니 간청드립니다. 잠시만 더 저 백성에게 군주의 시간을 내어주시옵소서"라고 간청했다.

이에 영조는 성덕임에게 기회를 줬다. 자신에게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는 것. 이에 영조에게 가까이 다가간 성덕임은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덕임은 "영빈이 세상을 떠난 갑신년의 일이옵니다. 어린 생각시였던 저는 제조상궁의 명으로 영빈의 조문을 가게 됐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성덕임은 그날 영조를 대면했다며 "전하께선 망극하게도 소인에게 죽은 영빈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얼음이 차다한들 내 마음보다 찰까, 그리 말씀하시며 용루를 흘리시던 전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후 전하께선 소인에게 영빈의 책을 하사해 주셨습니다"고 밝혔다.

영조는 어느새 성덕임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영조는 "이 맹랑한 것. 제 목숨 하나를 건지겠다고 지존인 과인을 울려?"라고 애정어리게 나무라곤 "내가 왜 네게 영빈의 책을 주었는지 아니? 네가 글씨를 잘 쓰는 궁녀가 되고 싶다며. 그래서 영빈의 책을 준 거야. 영빈이 참 글씨를 잘 썼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조는 "책을 준 보람이 있네. 성가 덕임. 넌 썩 글씨를 잘 써"라며 성덕임에 대한 기억을 전부 떠올렸다. 성덕임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라고 인사했다.

이 이야기를 함께 들은 이산 또한 성덕임과 자신의 어린시절 인연을 알아챘다. 이산은 이후 성덕임에게 '여범'을 건네며 "영빈의 빈소로 향했던 그날 밤 넌 혼자가 아니었지?"라고 물었다. 성덕임은 "저하께서 그걸 어찌"라며 놀라면서도 "예"라고 답변했다. 이산은 그날의 인연을 홀로 간직했다.

영조는 늦은 시각 홍덕로, 강태호 등을 따로 궐로 불렀다. 영조는 이산의 사람인 이들에게 자신이 곧 물러날 것임을 간접적으로 전했고, 홍덕로는 드디어 때가 옴을 짐작했다.

이후 궁의 정치 세력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조상궁 조씨는 궁녀들로 사조직을 운영, 궁녀들에게 "임금을 절대 믿어서는 안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함을 명심하라"라고 가르침 내렸다. 또 제조상궁은 성덕임의 스승상궁 서상궁(장혜진 분)을 납치해 강제로 가입을 시키고 박상궁을 고문했다.

이 과정 제조상궁의 비밀이 드러났다. 박상궁은 고문 당하면서도 "세자저하를 미치게 만든 건 자네가 아닌가. 부자 사이를 이간질 하였지. 임오년의 일은 모두 자네가 계획한 것이 아닌가. 전하께선 약조하셨을 걸세. 자네를 그분의 여인으로 삼아주겠노라. 허나 전하께선 보위에 오르시자마자 영빈을 택하셨어. 자네의 가장 친한 동무였던 영빈을. 참으로 대단해. 결국 복수를 하지 않았나. 주상전하와 영빈의 자식을 죽였어"라고 폭로했다. 제조상궁은 이런 박상궁 말에 분노하면서도 오직 목숨만은 연명하도록 뒀다.

홍정여(조희봉 분) 등은 직접적으로 반대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산은 물러서지 않기를 택했다. 이산은 동덕회의 참판에게 홍정여 파직을 청하는 상소를 울리라고 지시, 단 사사는 청하지 말라며 "내가 보위에 오르는 날 직접 사약을 내릴 것이오"라고 말했다. 화완옹주(서효림 분)은 혜빈 홍씨(강말금 분)을 찾아 패악을 떨었지만 혜빈 홍씨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성덕임은 우연히 만난 이산에게 앞서 여범 사건에서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이산은 "영빈이 세상을 떠나던 날 혹시 배동 아이 하나를 만나지 않았느냐"며 다시 얘기를 꺼냈다. 성덕임은 그날의 기억을 솔직히 털어놨고, 이산은 "그 아이의 이름은 기억하고?"라고 물었다. 이산은 "그 아이의 이름은, 산. 산"이라며 배동아이의 이름을 문득 떠올린 성덕임에게 "내 이름은 산이다"라고 밝히며 성덕임을 껴안았다. 두 사람은 "너였구나", "저하셨구나"라며 서로를 알아봤다.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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