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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파격 결말..끝까지 빛난 고현정X신현빈 [종영]

이창규 입력 2021. 12. 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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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너를 닮은 사람'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2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 16회에서는 서우재(김재영 분)가 정희주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서우재는 "그냥 나한테 직접 말하지. 비겁하게 이 대표 뒤에 숨지 말고. 날 파렴치한 놈으로 만들어 끌어내리려고 누나가 계획하고 꾸민 거였냐"고 분개했다.

정희주는 서우재를 달래려 했지만, 그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자 자신의 작업실로 데려가며 "날 놔줘 우재야. 서우재 작가의 인생은 이제부터다. 하지만 그 옆에 있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며 "네가 잃어버린 시간은 내가 보상하겠다. 하지만 우리 관계가 달라질 일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서우재는 "이대로는 못 놔. 내가 못 가지면 당신 아무도 못 가진다"며 정희주의 목을 졸랐다. 바로 그 순간 정희주의 딸 리사(김수안)가 나타나 펜으로 서우재를 공격한 뒤 뛰쳐나갔고, 서우재는 피를 흘리며 숨을 거뒀다.


정희주는 눈물을 흘리며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있고, 자신이 입었던 옷을 태우고 작업실을 청소하는 등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서우재의 시체를 트렁크 가방에 넣어 차에 실은 뒤 외진 곳으로 향한 정희주는 시체를 물 속에 버렸다.

다음날 아침 리사는 작업실로 가서 "그 아저씨는 괜찮아?"라며 서우재가 살아있느냐고 물었고, 정희주는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는다. 병원에서도 별 일 아니라더라"고 말하며 딸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리사에게는 잘못이 없으니 잊으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희주는 서우재의 집으로 향해 그의 물건을 챙겨 흔적을 없애려고 했다. 그 때 구해원(신현빈)이 나타났고, 정희주는 서우재가 떠나고 싶어 했다고 말했지만, 구해원은 "선배 죽었잖아. 금방 들킬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며 리사가 김재영을 공격할 때 쓴 펜을 꺼내들었다. 이에 정희주는 무릎을 꿇으며 "다 버리겠다. 그림도 다신 그리지 않겠다. 애들도, 가족도 떠나서 같이 지내지 않겠다. 돌아오지 않겠다"고 빌었다. 그러자 구해원은 "정말 다 버릴 수 있냐. 평생 언니가 만든 감옥에서 스스로 갇히겠다고 말하는 거 맞냐"고 물었고, 그렇게 정희주는 구해원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기로 약속하며 사라졌다.


정희주가 떠난 후 정희주와 서우재의 과거 사진이 유출됐고, 안현성(최원영)은 구해원을 찾아갔다. 안현성은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하다. 서우재가 분명히 희주에게 뭔 짓을 했을 거다. 구 선생님, 희주 지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구해원은 "희주 언니가 납치라도 당한 것처럼 보이느냐. 정희주와 서우재, 이번에도 같이 떠났다. 누가 떠민게 아니라 자기 의지로 떠난 것"이라고 밝혔다.

구해원은 안현성에게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보여주며 "믿기 싫죠. 말이 안 되는 거 같죠. 원래 진실이 거짓보다 더 불편하고 황당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충격에 휩싸인 안현성은 "이거 거짓말이면 너희들 내가 죽여버릴 거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구해원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칼에 찔려 쓰러졌고, 정희주의 행방을 찾던 안현성은 끝내 그를 찾는 걸 포기했다.


몇 년 후, 정희주는 요양보호사로 지내고 있었다. 퇴근 후 길을 걷던 정희주는 구해원의 첫 개인전 포스터를 발견했다. 말 없이 포스터를 응시하던 그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주 오랜만에 나는 너를 보았다. 이제 막 이야기를 시작하는 너를. 이젠 나의 이야기를 끝낼 차례다. 아직 지옥은 아니다.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라는 정희주의 내레이션이 들리며 작품이 막을 내렸다.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의 2년 7개월 만의 복귀작이자 첫 JTBC 출연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역시나 고현정은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력으로 작품에 숨을 불어넣으며 극을 이끌었다. 또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여인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풀어가는 데 있어 고현정과 신현빈, 두 배우가 없었다면 작품은 힘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더불어 이들을 뒤에서 받쳐준 최원영, 김재영, 장혜진, 홍서준, 김보연 등의 연기력 또한 시너지 효과를 안겨줬다.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 덕분은 아니었을까.

사진= '너를 닮은 사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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