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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너닮사' 고현정, 딸 살인죄 덮으려 불륜 자폭 떠났다 '참회 엔딩'[어제TV]

서유나 입력 2021. 12. 0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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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현정이 딸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과거의 불륜을 자폭, 가졌던 모든 걸 버리고 떠났다.

12월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16회에서는 정희주(고현정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정희주가 이정은(김호정 분) 관장에게 넘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서우재(김재영 분)은 정희주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에 분노해 정희주를 찾았다. 서우재는 정희주에게 "날 파렴치한 놈으로 만들어 끌어내리려고 누나가 다 계획하고 꾸민 거였어?"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정희주는 서우재에게 자신을 놓아달라 사정했다. 서우재를 과거 사랑한 건 맞지만 실수였다는 말도 함께였다. 정희주는 서우재가 안현성(최원영 분)의 교통사고를 얘기 꺼내자 "그날 남편은 나랑 같이 있었어"라며 죄를 감싸곤 "네가 잃어버린 시간은 내가 보상할게. 하지만 거기까지야. 우리 관계가 달라질 일은 없어"라고 단단히 선을 그었다.

서우재는 이런 정희주에 완전히 광기에 사로잡혔다. 서우재는 정희주를 넘어뜨리곤 "이대론 못 놔. 내가 못 가지면 당신 아무도 못 가져. 그래야 공평해"라며 목을 졸랐다. 정희주는 격렬히 저항했지만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이런 서우재를 막은 건 마침 정희주와 서우재가 함께 화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따라온 정희주의 딸 안리사(김수안 분)이었다. 김수안 분은 정희주의 불륜을 알게 된 뒤로 매번 자해하던 만년필로 서우재의 목을 찔러 정희주를 구하곤 도망쳤다. 서우재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정희주는 이후 안리사에게조차 서우재의 죽음을 비밀로 한 채 시신을 홀로 깨끗이 처리했다. 정희주는 남편 안현성을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1회 프롤로그에서 공개된 것처럼 서우재를 캐리어 가방에 담아 호수에 유기했다. 정희주는 내리 며칠을 화실을 닦으며 살해 현장의 흔적을 지우곤, 안리사에겐 서우재가 무사히 살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모든 비밀을 덮을 순 없었다. 서우재가 분노해 정희주의 집을 찾던 당일 그 뒤를 미행했던 구해원(신현빈 분)이 서우재의 죽음을 눈치챈 것. 심지어 구해원은 안리사가 놀라 버리고 간 범행도구 만년필까지 확보하고 있었다.

서우재가 멀리 떠난 척 위장하려 했던 정희주는 그제야 구해원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척해줘"라고 사정했다. 정희주는 안리사의 살인죄만 없는 일이 되면 된다며, 서우재의 죽음이라는 비밀만 지켜준다면 그림도 가족도 모두 버리고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주는 "수십 번 너한테 사과하고 싶었는데 이 모든 걸 잃게 될까 봐 무서워서 모른 척했어. 그러니까 나 실컷 비웃어. 내가 무너지는 걸 마음껏 지켜봐"라고 뒤늦은 참회도 했고, 진심을 읽은 구해원은 이 거래를 받아들였다.

이후 정희주는 제 손으로 그간의 불륜 증거들을 풀은 뒤 떠났다. 과거 서우재와 아일랜드에서 호수(김동하 분)을 안고 찍은 사진과 서우재를 떼어놓고자 찍은 블랙박스 속 영상이 증거에 첨부됐으며, 정희주는 구해원에게 '이제 우리 마음 가는대로 할게. 미안해 찾지 말아줘'라는 문자를 남겼다. 정희주는 이를 통해 자신이 서우재와 바람이 나 함께 떠난 것처럼 상황을 위장했다.

안현성은 정희주가 아이들을 놓고 떠났다는 것을 믿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정희주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이런 안현성도 결국 정희주 찾기를 그만두는 모습을 보였다. 안현성의 집 화실에선 정희주의 흔적이 차츰 지워져갔다.

몇 년 후, 정희주는 한 요양원에서 요양사로 근무 중이었다. 그는 한 할머니가 밖에 나가고 싶지 않냐고 묻자 "전 여기가 좋아요. 전 더 재밌는 것도 좋은 것도 이제 없어요"라고 답했다. 정희주는 생각이 복잡할 때마다 과거처럼 여전히 물가를 찾았다. 정희주는 극 말미 모든 걸 버린 끝에야 가장 맑고 순수한 영혼에게만 들린다는 은종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모든 것이 자업자득으로 돌아온 정희주의 파국 결말이 시청자들에 씁쓸함을 안겼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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