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 "스물다섯에 출산, '서른즈음에' 듣고 위로받아..BTS 안무창작 원해"(아카라)[종합]

박은해 2021. 11.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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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댄서 아이키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아카라'를 꽉 채웠다.

11월 30일 방송된 SBS 러브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큰 인기를 얻은 아이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키는 "남편이 이거 아마 듣고 있을 거다. 제 것 많이 모니터해준다"고 말했고, DJ 나르샤는 "뭐야. 로맨틱하다"며 환호했다.

아이키는 "최근에 들은 말 중에 자랑스럽다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고, 나르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지 독설도 섞어서 해주시는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아이키는 "굉장히 중립적으로 저에게만 너무 치우치지 않게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최고의 칭찬이 '어 괜찮네' 이거였다. 최근에 제가 '스우파' 이후로 고생하는 걸 보니 마음 써서 이야기해 주더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아이키 님이 잘하는 것 있다. 사람 끌어당기기"라는 댓글을 남겼고, 아이키는 "요즘에 대기타시는 분들이 좀 많다. 제가 주변 여자 친구들에게 많이 친절한 편이다. 우선 사람들한테 친절하기도 한데 '저는 남편이 있는데 아직 여자친구는 없다' 이런 이상한 멘트를 던져서 난리가 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나르샤는 "그래서 대기타는 구나. 청취자분이 여친 번호표 달라는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냐?"고 물었고, 아이키는 "근처 은행에 가서 번호표 뽑으시면 된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남편분 초면에 죄송한데요. 약자 배틀 지목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나르샤는 "지금 도발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어린 시절 아이키는 H.O.T의 팬이었다고. 아이키와 나르샤는 서로에게 H.O.T 문희준이 최애였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이키는 "어렸을 때 팬심 때문에 노래를 다 들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고, 나르샤도 "H.O.T 노래는 다 좋다"며 공감했다.

이어 나르샤는 아이키에게 "어렸을 때 춰보고 싶다고 생각한 춤이 있냐?"고 물었다. 아이키는 "저는 보아 님의 'ID; Peace B' 'NO.1' '아틀란티스 소녀' 이런 거 들으면서 춤이라는 게 저렇게 멋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나르샤는 "보아 씨 보면서 춤의 꿈을 키웠던 댄서 분들도 많이 있으시더라"고 덧붙였다.

육아 초년 시절 아이키를 버티게 해준 음악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였다. 아이키는 "김광석 님의 '서른 즈음에' 가사가 되게 직관적으로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낳았을 때 스물다섯인가 서른이 안 됐다. 제가 서른쯤 나이가 되면 어떨까. 뭘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아이키는 힘들어하는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해 "신혼부부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아마 살다 보면 네가 잘못했다, 내가 잘했다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배려하는 말, 네가 그랬잖아. 이게 아니라 내가 ~해서 서운했어. 시작을 나로 해야 하다. 서로 배려하는 말로 상처받지 않게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아껴가면서 사랑했으면 좋겠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나르샤는 "어떨 때는 춤추기 싫고 힘들 때 있지 않냐?"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아이키는 "부부싸움 했을 때다. 현실적으로 싸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부싸움 하고 제가 무대에 올라가야 하거나 공연해야 하는 순간 제일 힘들다. 그런데 또 무대를 하고 나오면 힐링이 돼서 신랑한테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다 한다. 서로 먼저 사과는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아이키는 안무를 선물하고 싶은 가수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아이키는 "방탄소년단의 최근 나온 곡 안무가 확실히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최근 훨씬 쉬워졌다. 지금 스타일도 너무 멋있고 예전에 파이팅 넘치는 것도 너무 멋있다. 최근 제가 사실 숏폼을 통해 방탄소년단 분들 안무를 창작해줬다. 제가 짠 안무를 실제로 추셨다. 조금 더 꿈을 크게 갖자면 이분들의 타이틀곡이나 수록곡이 나온다면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날 아이키가 선곡한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Save ME'였다. 아이키는 "저는 방탄소년단의 'Save ME'를 들으면 방탄소년단이 고생한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 기분이 몽글몽글해진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키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춤을 다 좋아하지만 RM 님의 귀여운 춤 스타일을 좋아한다. 대한민국 대표해서 국위선양하고 계시는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항상 리스펙하고 지금처럼 화이팅 넘치게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팬심을 한껏 드러냈다.

(사진= SBS 러브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 보는 라디오)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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