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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그래미상? 열 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라"

로스엔젤레스|김원희 기자 입력 2021. 11.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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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그래미 본상 수상 불발에 대해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ON TO DANCE ON STAGE)-LA’ 콘서트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그래미상’ 노미네이트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슈가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니 얼떨떨 하다. 어려서부터 보며 자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다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당연히 (본상 수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상은 물론 노미네이트도 쉽지 않은 곳이다. 아직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진 또한 “아직 우리가 못받은 상이 그래미다. 그렇다고 다른 상이 기쁘지 않은 건 아니고, 받지 못했으니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이제 2번 찍는 건데 넘어가리라 기대하는 것도 욕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뷔는 “8번 더 찍으면 진 형 나이가 40”이라고 눙을 치자, 진은 “40은 아니고 38”이라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을 올해 그래미상 ‘베스트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렸다. 지난해 해당 부문에 한국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 됐으며 올해 또 한번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러나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에는 들지 못하면서 방탄소년단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As) 에서 대상을 수상한 직후 이어진 ‘2022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에서 방탄소년단이 제외돼 뜨거운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AP통신, USA투데이,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도 앞다투어 후보 선정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팬들은“그래미는 사기다(#Scammys(Scam+Grammy)” 라며 SNS를 통해 시위를 이어갔다.

그래미 어워즈는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지만, 유독 비영어권이나 소수 인종 가수에게 배타적이고,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가수들이 후보 지명과 수상을 거부하는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막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이번 콘서트는 28일과 다음달 1일, 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총 30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다.

로스엔젤레스|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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