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뜨거운 LA..방탄소년단 팬들 "기다림도 즐거워요!" [BTS LA 현장]
이른 오전부터 '아미' 수천명 집결
양손 가득 굿즈 들고 함박웃음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이 공연 시작 하루 전날부터 이들의 팬 ‘아미’(ARMY)들의 방문으로 북적였다. 수천여 명의 팬들은 이번 공연의 공식 MD 상품, 이른바 굿즈(goods)를 구매하기 위해 일찌감치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6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소파이 스타디움 외부에서 공식 MD 상품 판매대 운영에 나섰다.
기자가 소파이 스타디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쯤. 현장에는 이미 설레는 모습으로 판매 시작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방탄소년단 굿즈 수집가이자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틱톡 계정을 통해 굿즈 판매 및 콘서트 정보를 공유해 다른 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자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모습을 본 딴 등신대를 가지고 와 시선을 잡아 끌었다. 그는 “직접 만든 건 아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팬매된 MD 상품들은 방탄소년단의 새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개최를 기념해 새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팬들에겐 그 의미가 더 특별했다.
대만계 미국인 팬 줄리아는 “오늘 판매되는 상품은 오직 여기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라 특별하다”면서 “방탄소년단 로고가 적힌 재킷을 구매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대에선 방탄소년단의 앨범도 구매할 수 있었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앨범 ‘BE’와 올해 선보인 메가 히트 싱글 ‘버터’(Butter) 실물 음반이 놓여져 있었다. ‘아미밤’으로 불리는 공식 응원봉 또한 판매대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빅히트뮤직은 구매자들을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판매대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방탄소년단 각 멤버의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1장씩 증정했다. ‘빈티지 레트로’ 버전 상품 구매자들에게는 ‘팝업 슬립밴드’를 1개씩 증정했다.
현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빅히트뮤직 측은 MD 상품 판매 시작이 임박했을 때부터 스피커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따라 추며 기다림의 순간을 즐겼다.
오후부터는 공연명 ‘BTS 퍼미션 투 댄스 오 스테이지’를 활용해 만든 포토존 앞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상품을 구매한 팬들은 자연스럽게 포토존으로 향해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방탄소년단의 ‘윙스’(WINGS)와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 공연 관람 경험이 있다는 줄리아는 “이미 지난달 같은 공연명으로 열린 온라인 콘서트를 봤지만, 오프라인 공연은 2년 만이라 무척 설렌다. 공연장에서의 관람이 오랜만이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설렘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27~28일, 12월 1~2일 4일간 열린다. 이번 공연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멈췄던 오프라인 콘서트를 2년여 만에 재개한다. 굿즈 판매대는 공연 마지막날까지 운영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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