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줄 맛 난다"..온라인서 난리난 구교환 '청룡영화상' 수상 리액션
집에서 보는 시청자도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은 영화 시상식 청룡영화상. 그러나 올해는 조금 남달랐다. 바로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구교환(38)의 유쾌한 리액션 때문이다.
“인기스타상 구교환”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의 주인공은 영화 ‘모가디슈’에서 북한 참사관 태준기 역을 열연한 배우 구교환에게 돌아갔다. 구교환 외에 송중기, 윤아, 전여빈도 함께 수상했다. 구교환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모가디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감독과 하이파이브 릴레이를 하며 자축했다.
첫 하이파이브 상대는 배우 조인성이었다. 구교환은 온 힘을 실어 조인성에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옆에 앉아 있던 배우 허준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구교환의 다음 하이파이브 상대는 ‘모가디슈’ 감독 류승완이었다. 두 사람은 배구 스매싱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어 배우 김윤석과도 양손 하이파이브를 했다.
구교환은 여전히 수상이 실감 나지 않는지,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이를 본 조인성이 구교환을 꽉 안아준 뒤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 구교환은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린 뒤 무대 위로 올라갔다.
구교환의 수상 소감을 보는 ‘모가디슈’ 배우, 감독의 표정도 화제를 모았다. 구교환은 “‘모가디슈’팀에게 인기 많은 줄 알았는데 밖에서도 인기 많을 줄은 몰랐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때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류승완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마치 어린 자녀의 재롱잔치를 보는 부모처럼 흐뭇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구교환의 리액션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보면 구교환 대상 받은 줄 알겠다”, “상 줄 맛 난다”, “대상급 리액션”, “너무 유쾌하다”, “매력 터지네”,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를 반전 시키네”, “리액션이 크니까 시상식 분위기가 산다”, “너무 좋아하니까 상을 더 주고 싶다”, “상 1개 줬는데 10개 받은 효과”, “상준 사람 뿌듯하겠다”, “구교환 인기상 받을 때 세상 쾌남처럼 입장해서 너무 웃겼다”, “인기상 받는 구교환은 정말 레전드였다”, “저렇게 신나하면서 받는 거 너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최다관객상’ ‘청정원 인기스타상’까지 무려 6관왕을 달성했다.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자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아주신 361만 명 관객분들, 살면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며 “류승완 감독에게도 감사드린다. 한국영화 더 열심히 만들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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