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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밴드가 11번째 정규앨범 많은 사랑 받았다는 의미죠" [EN:인터뷰①]

박은해 입력 2021. 11.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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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자우림이 신보 발매 소감을 전했다.

자우림은 11월 26일 오후 6시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을 공개한다. '영원한 사랑'은 지난 2018년 6월 발표한 정규 10집 이후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번 신보는 더욱 깊고 짙어진 자우림만의 색을 보여주는 앨범으로 1번 트랙 '페이드 어웨이(FADE AWAY)' 앨범과 동명의 수록곡 '영원한 사랑' 타이틀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부터 '빼옹 빼옹(P?ON P?ON)'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등 11곡 신곡이 담겼다.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잎새에 적은 노래'는 7번 트랙으로 수록됐다.

11월 24일 오후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보컬 김윤아는 "원래 11집 수록곡은 작년 발매 목표로 작업했다. 아시는 것처럼 작년 상황이 너무 급작스러웠기 때문에 지금 이런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옳은 일이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작년에는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는, 따뜻한 노래를 썼다. 미니앨범 'HOLA!' 발매 후 정규 앨범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체감상 오래되지는 않았다. 밴드가 11번째 정규앨범 낼 수 있다는 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11곡의 신곡 중 '스테이 위드 미'가 타이틀곡이 된 이유도 공개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김진만 "멤버들은 수백 번 들어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과 상의했다. 젊은 분들이 '스테이 위드 미'를 당연히 타이틀이 아니냐고 말해주셔서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밴드는 곡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다. 1번에서 12번 트랙까지 서사 흐름이 있고,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앨범이기 때문에 순서 배치도 많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자우림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단독 콘서트 취소 후 지난 6월 바라왔던 대면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또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앨범명을 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지금, 자우림이 오프라인 공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김윤아는 "공연을 준비해주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다. 악기 세션 분들도 생업이 걸린 문제인데 공연 개최가 안 되니 마음이 안 좋았다. 자우림이 그런 상황에서도 몇 번 공연 하고,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행사, 지자체 비대면 공연에도 참여했다. 기회가 되면 공연은 다 하려고 했다. 저희 팬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같이 공연 만드시는 분들을 위해서기도 하다. 거리두기로 앉아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빨리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밖에서 보면 축제처럼 보이지만 이걸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받쳐주고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자우림 멤버들은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꼽았다. 김진만은 "저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노래다. 저희가 고집스럽게 밀어붙여서 처음 저희 머릿속에 있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정갈한 연주가 아닌 담배 냄새, 술냄새 자욱한 지하 클럽에서 연주한 느낌을 음반에 담았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타이틀곡을 고를 때 참 힘들었는데 젊은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스테이 위드 미'를 타이틀로 선정했다. 아직도 이거 말고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유희열 씨가 이걸 무조건 타이틀 해야 한다길래 잘 선택했구나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삐옹빼옹'이라는 곡이 있는데 저희가 녹음하는 스튜디오가 모니터 환경이 너무 좋다. 그 환경에서 홈세션으로 했는데 너무 좋더라. 믹스 스튜디오에서 하면 약간 애매한 문제가 있다. 홈세션이라는 게 12분 정도 녹음할 때 각자 악기 12개를 녹음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나오는 게 아니라 24명이 나왔다 8명이 합쳐지기도 해서 정말 트랙이 다양하다. 그걸 한 땀 한 땀 수정하고, 가상 악기 소스를 덧입히고 믹스하는 과정 때문에 3일 동안 철야했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은 자우림은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밴드로 벌써 11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이선규는 "다행히 앨범 낼 때마다 한, 두 곡씩 사랑받는 곡이 생기고 있다. 오래된 밴드들이 가지기 쉬운 딜레마가 '초창기 몇 곡 가지고 지금까지 우려먹는다' 이런 말이다. 자우림은 그게 싫다. 이번 11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만한 곡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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