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이프릴 윤채경 "첫 연극, 스스로 이겨내는 공연 되길"(인터뷰①)

장진리 기자 2021. 11.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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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윤채경이 연극 무대를 통해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다.

드라마 '1시 11분'으로 첫 정극에 도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윤채경은 코믹 연극 '동행-인생은 소풍'을 통해 무대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윤채경은 12월 3일과 4일 수원 팔달구 인계동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하는 연극 '동행-인생은 소풍(이하 동행)'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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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프릴 윤채경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에이프릴 윤채경이 연극 무대를 통해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다. 드라마 '1시 11분'으로 첫 정극에 도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윤채경은 코믹 연극 '동행-인생은 소풍'을 통해 무대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윤채경은 12월 3일과 4일 수원 팔달구 인계동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하는 연극 '동행-인생은 소풍(이하 동행)'에 출연한다.

'동행'은 저승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담은 연극으로, 저승의 정산소 내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 연극은 장애인 및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의 일상과 꿈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꾀하는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윤채경에게는 연극 첫 데뷔이자 새로운 경험을 하는 소중한 기회다.

연극 연습 도중 바쁜 스케줄을 쪼개 만난 윤채경은 "시놉시스를 보고 취지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제 첫 연극인데, 이왕 첫 작품을 취지가 좋은 작품을 하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한 윤채경에게 무대는 험난한 도전이다.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에 집중해야 하는 매체 연기와 달리 무대 연기는 온 소리와 동작을 관객 앞에 낱낱이 내보여야 한다. 게다가 무대에선 NG란 없다. 실수가 있더라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재빨리 그 장면을 넘겨야 하는 순발력까지 필요하다.

윤채경은 "카메라 연기는 지정된 곳 안에서 외운 대사와 감정을 전달하면 되는데, 무대 연기는 딱 대사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제스처는 물론, 동작과 대사에 따른 동선까지 해야 하니까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며 "사실 순발력이 정말 없는 편이다. 대사를 달달달 외우는 편이다. 절대 실수하지 않게 리허설 겸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웃었다.

극 중에서 윤채경은 저승 정산소 내 천사로 작품에 힘을 보탠다. 비장애인, 장애인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작품에 대해 그는 "장애인 배우분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사실 부담도 됐다.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같이 연습을 하면서 '우린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분들보다는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더 많이 도와줄 수 있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는 같이 살아갈 수 있다, 윈윈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 실제로 제가 도움을 주는 것보다 도움을 더 많이 받고 있다. 무대 연기에 대해 조언도 얻고, 저보다 에너지도 더 넘쳐서 여러 가지로 즐겁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채택했지만 유머러스하게 장애인을 향한 꿈과 인권,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윤채경 역시 '동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윤채경은 "자존감이 낮아진 분들, 생각이 많은 분들에게 이 작품을 꼭 추천드리고 싶다. 저승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니 보시는 분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 에이프릴 윤채경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작품 속에서 연기하는 윤채경 역시 '동행'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고민해 보는 주제, 처음 도전하는 무대는 윤채경에게 배움과 성장의 장이 됐다.윤채경은 "'동행'을 통해 제가 저를 이겨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두가 함께하는 연극인만큼 같이 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배우로서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대사도 너무 많고 노래까지 해야 하다 보니 연습하다가도 떨릴 때가 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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