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x김종국 "헤어진 이유 알 것 같아"..'돌싱포맨'에 촌철살인(종합)

'신발 벗고 돌싱포맨' 23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배우 차태현, 가수 김종국이 출격했다.

23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절친 차태현 김종국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돌싱포맨부터 유부남 차태현, 미혼 김종국까지 모두 모이자 결혼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김종국에게 이들은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차태현은 "날 왜 불렀냐"며 의아해하기도. 이상민은 차태현을 보며 "가정이 행복한 친구는 얼굴이 맑다"라고 표현하기도.

김종국은 절친한 연예인 사모임 '용띠클럽'(김종국 차태현 장혁 홍경민 홍경인) 중 유일하게 결혼을 안 했다고 밝히며 "날 제일 부러워한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나도 결혼 막 하라고 하지 않아, 추천까지는 안 해"라며 "마흔 전에는 결혼하길 바라서 소개도 해주려고 알아봤는데"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결혼을 하긴 해야 한다는 말에 "결혼의 장점이 뭐야?"라고 돌싱포맨과 차태현에게 물으며 시선을 모았다. 그러자 차태현이 "결혼이 궁금하지는 않지!"라고 답하며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김종국이 50세가 되기 전, 꼭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차태현은 "내년에 47세인데, 김종국 성격에 2~3년은 만나야 할 텐데"라며 비관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이어 돌싱포맨이 아내와 사소한 일에서부터 갈등이 시작된다며 앞다투어 상황극을 펼쳤다. 음식 메뉴 고민에서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는 돌싱포맨의 질문에 차태현은 "결혼을 유지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사람을 알 것 같아"라고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김종국은 "뭔가 이유가 있지?"라며 공감하기도.

차태현은 "난 아내가 먹자는 것만 먹어, 내가 주장은 안 해"라고 고백하며 "그렇게 지내는 게 괜찮은 줄 알고 쌓이다가 어느 순간 폭발해 터졌을 때, 봉합이 되지 않으면 헤어지는 길로 점점 가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김종국이 "여긴 다 봉합 안 된 너덜너덜한 사람들이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폭소를 안겼다.

더불어 돌싱포맨은 서열을 정하며 이혼 기간, 결혼 기간 등으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이날 김종국은 주장을 꺾지 않고 장난기 가득한 이들을 보며 "이래서 이혼했구먼!", "그러니까 형이 이혼한 거다"라고 소리치며 촌철살인을 날려 재미를 더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