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K팝 역사 새로 썼다..'2021 AMA' 대상 포함 3관왕[종합]

이다겸 2021. 11.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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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l ‘AMA’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2021 AMA’)가 열렸다. 1974년 시작된 ‘A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까지 노미네이트 된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트로피를 품에 안아 의미를 더했다.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RM은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AMA에 감사 드린다"라며 "4년 전 이 무대에서 ‘DNA’ 공연을 펼쳤다. 그 이후로 긴 여정을 펼쳤지만, 그 누구도 우리가 오늘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들 만큼은 상상했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음악에 대한 사랑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 모든 것은 기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가는 한국어로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 다 아미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했고, 정국은 "여러분들께 우리 음악으로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이 상은 우리가 열게 될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다. 2022년에도 주목해달라"라고 말해 향후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수상 후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한국의 작은 보이 밴드라 이 상이 더욱 의미가 있다.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자 했는데, 아미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아미는 우리의 유니버스(우주)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페이보릿 팝송’ 트로피를 품에 안고 “아미와 AMA 분들 감사하다. ‘버터’로 올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 이 상은 이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다가갔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시 여기지 않겠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방탄소년단. 사진l`2021 AMA` 왓챠 캡처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AMA’ 수상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팝/록 장르(Pop/Rock)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 '투어 오브 더 이어(Tour of the Year)'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올해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포함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전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무대도 압권이었다. 시상식 호스트 카디비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함성 소리가 클 것"이라며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를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2021 AMA'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며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었다.

방탄소년단의 등장에 현장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로 화답했고, 엔딩이 가까워지자 무대 위는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아졌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친 뒤, 콜드플레이 멤버들과 포옹을 하며 약 2년 만의 대면 무대를 즐겼다.

올해 AMA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방탄소년단은 이어 오는 27~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다.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오프라인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마지막 회차 공연(12월 2일)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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