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도 끝나" 위키미키, 위태로운 청춘의 성장 드라마 '시에스타'[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키미키(지수연, 엘리, 최유정, 김도연, 세이, 루아, 리나, 루시)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은 신곡으로 컴백했다.

위키미키는 11월 18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5번째 미니 앨범 'I AM ME.'(아이 엠 미)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위키미키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미니 4집 앨범 'NEW RULES'(뉴 룰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라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뷔한 이래 최장 공백기를 보내다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앨범 작업은 물론 무대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위키미키는 '나는 나'를 뜻하는 앨범명 'I AM ME.'처럼 20대로서 이미 온전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가창과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사, 작곡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위키미키다운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Siesta'(시에스타)는 일렉트로닉, 딥하우스 멜로디가 인상적인 경쾌한 팝 장르의 곡이다. 오마이걸 'Dun Dun Dance'(던던댄스), 트와이스 'The Feels'(더 필스)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Anna Timgren, Harold Philippon이 작업했다.

'Siesta'는 스페인어로 낮잠을 의미한다. 위키미키는 '언젠가 이 어둠도 끝이 날 걸 아니까/걱정은 저 하늘에 날려/아직 이른 오훈 걸/해도 지지 않은 걸/드디어 알게 된 이 순간', 'Let's get it/You're my Siesta/눈을 비비고/새로워 Boom boom fireworks/Siesta 짧은 낮잠 끝 난/타올라 Boom boom fireworks' 등 가사를 통해 일상의 활력이 돼주는 낮잠처럼 위키미키다운 음악과 무대로 팬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신보에는 'Siesta'뿐 아니라 'Who am I'(후 엠 아이), 'Luminous'(루미너스), 'Sweet Winter'(스위트 윈터) 'First Dream'(퍼스트 드림), 'One Day'(원 데이) 등 희망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총 6곡이 수록됐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뭉클한 성장 드라마를 선보였다. 위키미키는 흰색 의상을 입고 촬영한 'Identity'(아이덴티티) 버전 콘셉트 포토를 통해 위키미키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이어 'Siesta' 뮤직비디오 속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된 스타일을 통해서는 부드럽지만 굳세고 당찬 다짐을 상징했다. 온갖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고 화려하게 터지는 폭죽 앞에서 홀가분하고도 행복하게 미소 짓는 멤버들의 모습은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위태롭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017년 첫 번째 미니 앨범 'WEME'(위미)로 데뷔한 위키미키는 올해 데뷔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위키미키는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한 앨범이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좋은 노래들로 꽉 차 있다. 믿고 듣는 위키미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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