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브레인' 서지혜 "액션신 위해 모형총으로 연습, 허리부상 회복 중"[EN:인터뷰]

박정민 2021. 11.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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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서지혜가 액션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1월 4일 첫 공개된 애플TV+ 'Dr.브레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천재 뇌과학자가 다른 사람의 뇌를 스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스릴러 장르물. 영화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처음으로 맡은 드라마이자 애플TV+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서지혜는 형사 최지연 역을 맡았다.

11월 1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서지혜는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김지운 감독님이 드라마를 찍고, 애플TV 채널이 생긴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임팩트가 컸다. 재미있을 것 같았고 좋은 작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기로 하고 나선 김지운 감독님이랑 어떤 캐릭터를 할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제 역할이 형사이다 보니 여형사가 나온 것들을 챙겨보면서 이 드라마에 접목을 시킬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한 작품에 대해 "찾아봤는데 많진 않았다. 감독님이 영화 '나를 찾아줘'에 나오는 형사를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봤던 것 같다. 한 가지 캐릭터에 국한된 게 아니라 조금씩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찾아봤고, 미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고 전했다.

애플TV+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서지혜는 "(한국과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진 못했다. 한국 스태프들이랑 다 작업했다. 애플티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우리나라도 이제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다. OTT 콘텐츠라는 점만 좀 다른 것 같다. 또 저희 드라마가 반전 스토리 라인이 좋아서 그런지 보안들이 철저했다"고 회상했다.

형사 역을 맡은 서지혜는 'Dr. 브레인'을 통해 액션에 도전했다. 서지혜는 "기본적인 동작을 배웠고, 뛰는 범인을 쫓는 신이 많아서 체력을 키워야 했다. 그래서 헬스를 더 많이 했다. 또 총기를 사용했는데 저도 처음 사용하는 거라 총 잡는 것부터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동작을 배웠다. 집에 총기 모형을 구해서 들고 다니면서 익숙하게 총을 드는 연습도 했다.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을 한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체력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촬영 도중에 파편이 튀거나 뛰거나 넘어지거나 그런 경우가 많더라. 상처도 많이 났고 멍도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지혜는 "많이 심한 부상은 아니었고 허리 근육이 놀란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치료를 병행하면서 했다. 막바지에 1 대 1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주변, 액션 팀이 많이 도와줘서 어렵지 않게 촬영을 했다. 저 대신 어려운 것들은 스턴트맨들이 해주셨는데 그래도 나름 잘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지운 감독과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연출을 보며 놀랐던 부분이 있냐고 묻자 서지혜는 "감독님이 정말 디테일하고 예민한 것 같다. 매 장면 하나하나 드라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정말 0.001초 타이밍까지 계산하더라. 그래서 좋은 영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한 이유영, 이선균, 박희순과 호흡도 밝혔다. 서지혜는 "이재원 씨랑 저는 이선균 선배님이랑 촬영이 굉장히 많았다. 이유영, 박희순 선배님이랑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유영 씨는 촬영 현장에서 한 번도 부딪힌 적 없다. 인사 나누는 정도였다. 이선균 선배님은 워낙 편안하게 해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선균 선배는 항상 웃고 있었는데 촬영 들어가면 감정 없는 연기를 하니까 온도차 때문에 너무 웃겨서 웃음 때문에 NG를 많이 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Dr. 브레인'은 서지혜에게 어떤 성장을 안겨줬을까. 서지혜는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웠다. 그냥 봤을 때는 어려울까 생각했는데 인물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생각해야 그게 표면에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이번에 다시 느끼게 됐다. 저는 제 연기에 모니터를 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다. 매 작품을 통해 하나씩 배우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내면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끄집어낼 수 있는지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지혜는 'Dr. 브레인'을 꼭 봐야 할 이유에 대해 "긴장감과 박진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애플TV+)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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