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에도 '백신 미접종' 임창정 두고 갑론을박
[스포츠경향]
코로나19 확진된 가수 임창정이 활동 기간에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비판이 뒤를 잇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해당 자리에는 다수 연예인도 자리했다.
약 1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스케줄 차질을 맞이한 임창정을 향해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우려 섞인 일부 시선도 있었다.
임창정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한 임창정은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공연 일정을 준비해온 임창정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주장이다. 임창정이 술집을 운영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연예인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연 및 촬영을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경각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접종도 하지 않고 공연을 준비하다니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백신 물량도 많고 예약하기도 쉬운데 책임감이 없는 것 아니냐’ ‘연예인들은 여러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데 백신은 맞고 일정을 준비했어야 한다’ 등의 누리꾼 지적이 쏟아졌다..
임창정의 이번 코로나19 확진 사태는 앞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던 SF9 멤버 영빈의 논란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영빈은 9월 27일 개인 방송에서 “백신을 맞으면 아프다고 해 안 맞았다”며 “사실 백신을 안 맞아도 나는 코로나19에 안 걸릴 것 같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영빈은 사과글을 올리며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지만, 연예인 직업 특성상 적어도 활동 기간에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앞서 정부 코로나19 자문교수단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방송 현장에서는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접종이 완료된 사람이 방송에 출연하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코로나19 확진은 결국 연예·방송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미운우리새끼’ ‘신과함께 시즌2’ ‘할명수’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고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에도 출연했다. 임창정과 함께 출연한 방송 관계자들 모두 검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훈의 결혼식에 참석한 다수 연예인들 또한 스케줄을 취소하고 선제 검사 일정을 알렸다. 거론되는 이들 대부분 백신 접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소속사는 10일 입장을 내고 “(임창정은)식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축가 이후 잠시 자리에 머무른 뒤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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