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첫' 드라마·애플TV+ '첫' 韓콘텐트..'Dr. 브레인'(종합)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다.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인 'Dr. 브레인'이 한국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시리즈로, 천재 뇌 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에 접속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3일 오전 진행된 'Dr. 브레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됐다.
"영화만 만들다가 처음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 기대 반 걱정 반, 흥분과 근심이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관해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시리즈"라고 했다. "독특한 방식의 스릴러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끔찍하고 불행한 사고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진실에 접근한다. 가족 미스터리 혹은 SF 스릴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뇌 추적극·기억 추적극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인랑'(2018)에서도 유명 원작에 자신만의 색을 입혔던 김지운 감독. '이번 'Dr. 브레인' 또한 원작 웹툰을 김지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이선균이 'Dr. 브레인'의 주연을 맡았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뇌 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한다. 고세원의 아내 역할의 이유영·미스터리한 조사원 이강무 역의 박희순·형사 최수석을 연기하는 서지혜·세원의 조력자이자 동료 홍남일 역의 이재원 등이 출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Dr. 브레인'은 오는 11월 4일 Apple TV+의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가 왕좌를 지키고 있는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며 첫 카드로 'Dr. 브레인'을 꺼내 들었다.
첫 드라마를 애플TV+와 함께하게 된 김지운 감독은 "애플TV+는 다른 OTT와 차별점이 있다. 작품의 완성도와 깊이가 출중한 작품이 많다.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라인업에 있다. 양질의 좋은 작품을 엄선하는 곳이다. 그런 애플TV+에서 작품을 공개하게 돼 좋다"고 밝혔다. 애플TV+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힙하고 섹시하고 근사한 서비스와 기술, 디바이스를 가진 업체라고 생각한다. OTT 서비스도 그렇지 않겠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한국 콘텐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Dr. 브레인'을 향한 기대도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애플TV+가 한국 OTT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글로벌 콘텐트가 탄생할 수 있을지가 김지운 감독과 이선균 등 'Dr. 브레인' 주역들에게 달려있다.
이선균은 "한국 콘텐트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에서 작품이 공개돼 큰 영광이다. 한국 콘텐트가 더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 기대되는 만큼 사랑을 받고 싶다는 부담도 있다"면서 "이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애플TV+의 첫 드라마다. 그래서 다른 OTT 작품들과 다르며,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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