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터널스' 히로시마 원폭 장면 논란..韓·美 양국에서 비판 일색

이유나 2021. 11.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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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신작 '이터널스'가 일본 히로시마 원폭 장면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야기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가운데 영화에 등장한 '1945 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장면 또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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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신작 '이터널스'가 일본 히로시마 원폭 장면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야기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 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높였지만, 로튼 토마토에서 역대 마블 영화 최저 점수를 받으며 '최악의 마블 영화'라는 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에 등장한 '1945 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장면 또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되는 장면은 '이터널스' 멤버 파토스가 원자폭탄이 투하된 뒤 폐허가 된 히로시마 한가운데에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은 히로시마 원자폭탄과 해당 캐릭터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것과 동시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등장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시사를통해 선보여진 뒤 공분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장면은 지극히 전범국 일본의 시선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캐릭터의 딜레마를 표현하기 위해 전범국인 일본을 철저하게 피해자로 그린 것이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본과 미국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상반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령하는 행사가 열리지만, 미국에서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대항하여 반격한 영광스러운 역사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이터널스'가 일본을 희생자로 표현한 것에 반감을 갖는 예비 관객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원폭 투하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로 흑인 게이 남성을 내세워, 성소수자 유색인종에게 죄책감을 전가시키는 것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비판 일색이다. SNS 상에서는 "마동석이 출연하고 방탄소년단이 언급되는데 일본 전범을 미화하는 영화" "국방부와 디즈니는 저 장면을 통과시키다니" "일본은 아직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영화 보이콧을 선언 중이다.

한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터널스'의 토마토 지수는 60%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마블 시리즈 영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터널스'는 오는 3일 개봉한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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