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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중 코로나19 확진" 김지은이 맘껏 아플 수 있었던 이유[인터뷰①]

김현록 기자 입력 2021. 10.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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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은. 제공|HB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지은(28)은 MBC 창사 60주년 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이 발견한 스타다.

2016년 CF로 데뷔, 뮤직비디오와 단역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온 김지은은 '검은 태양'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검은 태앙'은 기억을 잃은 채 조직의 배신자를 찾아내려 돌아온 국정원 최고 요원 한지혁(남궁민)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김지은은 국정원의 젊은 엘리트지만 현장지원팀에 자원, 기억을 잃은 한지혁과 함께하게 된 파트너 유제이 역을 맡았다. 말 못할 비밀을 숨긴 반전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데뷔 이후 6년 만에 첫 주연의 기회를 붙든 김지은은 안정적이고도 몰입도 있는 모습으로 유재이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콕 찍었다. 손나은부터 한소희까지, 미녀 스타 닮은꼴로도 화제가 됐던 그녀는 "언젠가는 누군가의 닮은꼴이 아니라 '배우 김지은입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검은 태양'이 시청자의 사랑 속에 마무리됐다. 소감은?

"저에게는 특별한 작품이었다. 첫 주연이라 부족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끌고가주신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 덕분에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궁민 유오성 박하선 장영남 등 여러 선배들과 함께 호흡했는데.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신인이 많지도 않고 저보다 훨씬 경력이 많으신 선배님밖에 없었다. 나혼자 튀고 혼자 피해가 가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많았다. 선배님들이 과거 선배님들의 모습을 회상하시면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거야. 좋을거야'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꿀팁도 알려주셨다. 끌어가 주셨다. 현장에서 호흡은 굉장히 좋았다. 따뜻했다.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유용했던 꿀팁은 뭔가.

"머리를 쓰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쓰려고 하라는 말씀이었다. 꽝 하고 왔다. '이 부분에서 왜 이렇게 어색하게 들리지? 아쉽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안 아쉽게 보일까 생각하지 말고 그 마음으로 대사를 해보라'고 하셨다. 기술적으로 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판단해보라고 하셨다. 녹음기에 상대 배우들의 대사를 녹음하고 녹음기와 티키타카를 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도 연습할 수 있고 도움이 많이 되더라. 가장 큰 꿀팁이었다."

-촬영 중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다. 지금은 괜찮나.

"촬영 이후 식사자리에서 생긴 것임에도 저 때문에 차질이 생길까봐 속상하고 죄송했다. 드라마팀 생각밖에 없었다. 아프기도 했지만 '어떡하지 어떡하지' 했다. 선배님들 작가님 감독님 다 전화가 왔다. '너 없는 '검은 태양'을 하고 있을테니 회복에만 신경쓰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는 감사하게도 믿고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아플 수 있었다. 금세 회복하고 돌아갔다. 후유증은 지금은 없이 괜찮다. 직후엔 숨차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건강한 에너지가 생기니까 돌아오더라."

-묵직한 첩보물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첫 주연작인데 딥하고 무거운 장르였다.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제이만 좀 밝게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초반엔 튀는 부분도 있었더라. 처음이라고 해서 용서받지 않고, 처음이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배웠다. '무거운 게 맞나요, 주연으로서의 무게감을 갖는 게 맞나요'라고 했을 때 선배님들도 그게 맞고, 그런 책임감이 디테일한 느낌을 만든다고 하시더라. 내가 느끼는게 맞구나 하면서 이겨가는 방법을 여쭸다. '우리를 믿으면 돼, 이겨내면 돼' 하면서 같이 이겨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웠다"

▲ 김지은. 제공|HB엔터테인먼트

-첫 주연의 어려움 만큼 기분 좋은 설렘과 떨림도 있었을 텐데. 소소한 재미는 없었나.

"맞다. 설렘과 기쁨도 있었다. 빨리 첫촬영 하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할까. 방송이 되면 어떻게 비춰질까 기분좋은 설렘이 가득했다. 방송이 다가오면서 무게감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그때 선배님들에게 상담을 했다. 같이 해결해 주셨다. 작품 안에서 즐겼던 부분을 그런 부분을 해결해 나가면서 즐겼다. 제가 힘들어 한 부분, 어려워한 장면. 어려워한 호흡을 딱 했을 때. 방금 좀 아쉬웠는데 하다가 마지막 쯤에 선배님들이 잘했어. 잘 말씀해주셨는데 소소한 재미였다."

-남궁민과 가장 많은 부분 호흡을 맞췄다. 직접 겪어보니 어떤 선배였나.

"모든 선배님들이 격려해주시고 예뻐해 주셨다. 가장 많은 호흡을 한 분이 남궁민 선배였다. 많이지켜보시고 말씀해 주셨다. 겪어보며 '선배님 같은 선배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할 거 많으니까 나나 잘해야지'가 아니라 '도와줄게' '이렇게 해도 나쁘지 않아' '이렇게 해도 좋아' 하시고 실수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너 이렇게 했지' 하고 얘기해 주셨다. 저도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 김지은. 제공|HB엔터테인먼트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눈물이 터졌을 때 남궁민이 안고 토닥여 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제가 첫 주연작이라 부족하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많이 응원해주셨다. '나같아도 그랬어.' '너였기 때문에 할 수 있어.' 힘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우여곡절을 거치고 끝나니까. 끝났네 하니까. 팀이 너무 좋았따. 다시는 이 멤버 그대로 못 본다는 생각에 속상해서 막 울었다. 선배님이 고생했어 하면서 토닥토닥 해주시더라. 너무 슬펐다."

-지혁과 러브라인이 없어 서운하지는 않았나. 6회에서 정신이 몽롱해진 지혁이 제이를 수연과 착각하는 장면에선 '헉' 하는 느낌도 있었다.

"지혁과 재이의 동료애가 비춰져서 그것이 더 애틋하고 먹먹했다. 둘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외롭고 힘들었겠구나. 그런데 옆에 아무도 안 두고 있던 친구들이 누군가를 믿기 시작하는구나 그정도 타이틀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좋았다.

6회 저도 헉 했다. 시청자로서 봤다면 재이를 끌어알았는데 수연을 불렀다. '헉' 했는데 지치고 외로웠던 상태에서 믿고 의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혁이도 솔직한 마음이 나와서 그랬던 것 같다."

-방송 전부터 남궁민의 벌크업이 화제였다. 곁에서 보기엔 어땠나.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몸 키우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당연하다. 식단 하시고 운동 하시고 대기실에 운동기구 갖다놓고 운동도 하셨는데 단 한번도 '너무 힘들어요' 하신 적이 없었다. 이게 제 할 일이죠 하는 마인드셨다. 식사도 항상 식단으로 하셨다. 이거 끝나면 햄버거 많이 먹어야지 하실 정도. 너무 불편했을 텐데 티내지 않으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 김지은. 제공|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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