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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범죄 아니지만" 도덕적 해이에 뿔난 대중 [이슈&톡]

황서연 기자 입력 2021. 10. 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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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 강요를 한 배우 김선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전 연인이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폭로글을 삭제했음에도 대중의 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임신 중절에 관한 처벌 규정이 폐지됐고, 혼인빙자 간음죄도 폐지됐기에 김선호의 이번 스캔들은 범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엄연히 사회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사건이라는 점이 대중을 분노케 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를 들끓게 만들었던 여러 사건들도 비슷한 양상을 띤다.

지난 17일 김선호의 전 연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해 김선호가 연애 중이던 당시 낙태를 강요했고, 이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는 수 일 간의 침묵 끝에 사과문을 공개하고 폭로글 내용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당했고, 출연 예정이던 영화에서도 하차하거나 제작진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가 됐다. 광고계는 김선호가 입장문을 내기도 전에 그의 광고 이미지를 삭제하는 등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김선호의 이번 논란이 어디까지나 사생활의 영역이며, 개인의 사생활에 대중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를 향한 대중의 처분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이미지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내며 새로운 사회 특권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는 더욱 큰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몇 년 간 연예계는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일명 '승리 게이트' 등 연예인들의 각종 범죄 행위로 몸살을 앓았다. 여기에 학교폭력 가해자, 그룹 내 왕따, 양다리 논란 등 법적으로는 처벌이 어려우나 윤리적으로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건들도 수면 위로 떠올라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을 일으킨 이들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연예계는 사람이 곧 상품이 되는 업계다.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는 곧 대중이 소비했던 연예인의 이미지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으로 이어지고, 그렇기에 더욱 큰 분노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분명히 범죄는 아니지만, 김선호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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