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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로봇 연기 달라질까? '신사와 아가씨' 시청률은 '쑥쑥' [엑's 스타]

김현정 입력 2021. 10. 22. 09:37 수정 2021. 10. 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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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지현우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것에 반해 ‘신사의 아가씨’는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는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첫 방송한 ‘신사와 아가씨’는 22.7%로 시작해 최근 방송한 8회에서 29.7%까지 올랐다. 빠르면 이번주 방송하는 9회, 10회에 3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오케이 광자매’가 16회 만에 30%대를 기록하고 최고 시청률이 32.6%에 머무른 것과 비교해 빠른 속도다. 최고 시청률 49.4%를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의 작품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작가인 만큼 '하나뿐인 내편'에 버금가는 시청률을 기대해 봐도 될 듯하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 단단(이세희 분)과 ‘신사’ 영국(지현우)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단단의 가족이 영국의 집에서 일하거나 몰래 기거하고 얽히는 부분이 영화 ‘기생충’과 비슷해 KBS판 기생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현우는 일찌감치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돼 13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애프터 그룹 회장이자 아내와 사별하고 세 남매를 키우는 이영국 역할을 맡았다. 약간은 고리타분하고 ‘꼰대 신사’ 같은 재벌 회장이자 아이들과 친해지는 법을 잘 모르는 인물이다. 

평범하지만은 않은 캐릭터여서인지 지현우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연기톤을 보여주고 있다. 딱딱하고 느린 말투, 어색한 대사 처리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방영 초반부터 연기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40대 남성들의 말투와 괴리감이 있을뿐더러 근엄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몰입을 방해하고 진지한 장면에서도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일각에서는 로봇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지현우는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작품보다 진지하고 아이가 있어 사랑을 해도 되는 것일까 조심스러워한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깊고 따뜻하다. 그런 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고전 소설, 작품을 참고하고 있다. 예전 작품 ‘전망 좋은 방’ ‘로마의 휴일’ 등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신사 이미지를 띄는 남자 주인공을 참고해 일부러 이러한 콘셉트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과 단단의 과거를 담은 ‘신사와 아가씨’ 1회에서는 청년, 군인으로 나오는데, 이때는 어색하지 않은 말투를 쓴다. 

다행스러운 건 드라마 분위기가 유쾌한 편이고 원로, 중년 배우부터 아역배우까지 많은 배우들이 호흡하는 주말극이어서 지현우의 연기가 극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는 점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주 보니 중독된다", "웃겨서 더 보게 된다", "자꾸 보니 괜찮더라"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있다.

아내와 사별하고 상실감에 휩싸여 매사에 딱딱하게 구는 설정인 듯해, 단단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조금은 부드러워지고 이질감도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 교사 단단 덕분에 아이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고지식한 아빠의 모습을 탈피하고, 단단과 묘한 기류를 형성한 놀이공원 장면에서는 시청자의 호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연하남 이미지를 벗고 연상남 아이 아빠로 분한 지현우가 캐릭터 변화에 따라 덜 어색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사진= KBS 신사와 아가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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