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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컴백 가능할까?]①연예 관계자들, "연기력 있는만큼 영화부터..OTT 환경도 긍정적"

이정혁 입력 2021. 10.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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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연예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30대 남자 배우 기근이 화제에 올랐다.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같은 슈퍼파워를 가진 30대 남자 배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나마 '요즘 30대 대세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 김선호(35)를 꼽았다. 마침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종방을 향해 달려가면서 김선호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었기에, 이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더 화려한 김선호의 앞날을 점쳤다.

그러나 그로부터 오래 지니지 않아, 모든게 변했다. '입덕'도 '탈덕'도 5G 속도로 이뤄지는 초스피드의 시대에 걸맞게, 정상의 자리에서 갑자기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이한 김선호. 사생활과 관련된 폭로 글이 온라인에 등장한지 사흘여 만에 사실상 연예계 퇴출 위기까지 몰린 그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날이 올까. 과연 컴백을 한다면 어디부터, 언제쯤 가능할까. 업계 이야기를 모아봤다.

▶달콤남 이미지에 치명타 VS 남녀간의 일인데…동정론도

현재 김선호는 KBS2 예능 '1박2일'에서 '아웃'됐으며, 촬영을 앞두고 있는 다수 영화에서도 하차하게 될 전망이다. 광고계 또한 빠르게 손절에 나섰다. 뷰티브랜드 라로슈포제 등 10여 개의 브랜드가 그를 모델로 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앞다퉈 내리고 있다.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게 된 셈인데, 현재 이번 이슈를 둘러싸고 팬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그간 보여준 이미지가 가식이었다"며 처음 올라온 폭로 글에 무게를 두는가 하면, "'남녀간의 일인 만큼 당사자가 아니면 정확히 모르지 않느냐.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며 '김선호 동정론'을 이야기하는 의견도 있다.

여론의 향방을 쉽게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자타공인 김선호의 연기력에 대해선 업계에서 일찍이 인정받았음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따라서 연기자로서의 재기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알 수 없으나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리고 컴백 무대는 아무래도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연령대의 시청자들에 노출되는 드라마보다는 '돈을 내고 선택하는' 자율의지의 관객이 접근이 보다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 중견 영화 제작자는 "영화는 내년 초 캐스팅이 된다해도 촬영에서 개봉까지 거의 1년이 걸린다"며 "기존 멜로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센 장르나 악역 등은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담을 그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화에서의 재기에 성공한다면, 자연스럽게 드라마 또한 해금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또한 어느 정도 기다림의 시간은 보내야 할 테지만 말이다. 앞서 음주운전, 도박 등을 비롯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들의 전례를 살펴볼 때,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남자 배우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컴백을 했던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선호 '입장'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OTT 콘텐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또한 기본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기에, 지상파 드라마 등에선 시도할 수 없는 과격한 장르나, 과감한 배우 기용이 상대적으로 쉽다. 특히 넷플릭스 등 해외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타게 될 경우, 해외 시청자들은 배우의 사전 스토리에 대해 대부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 콘텐츠를 소비하기에 김선호에게 호의적인 여론이 쉽게 형성 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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