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 선우재덕에 "기억들 다 파내버리고 싶어" 오열

김한나 온라인기자 입력 2021. 10.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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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최명길이 나쁜 기억에 오열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선우재덕을 저주한다는 최명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집에 돌아와 화장대 위에 구두 목걸이를 두고 물을 마시고 온 민희경(최명길)은 목걸이가 사라져 당황했다. 서재를 찾은 민희경은 권혁상(선우재덕)이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권혁상은 “좋았나? 날 기만하고 전남편 딸을 옆에 끼고 있어서? 말해. 대체 언제까지 날 속일 작정이었어.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더러운 시궁창에서 건져내서 날개를 달아줬더니 감히 날 속이고 배신해? 내가 모를 것 같아? 전남편 딸까지 끌어들여서 날 모함하고 내 회사까지 빼앗으려고 했잖아! 다 당신이 뒤에서 꾸민 짓이지?”라고 따졌다.

KBS2 방송 캡처


민희경은 아니라고 말했고 권혁상은 “김젬마(소이현)가 당신 딸이었어!”라고 소리쳤다. 민희경은 “김젬마가 내 딸이야, 그게 뭐!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냐고? 너야말로 내 인생을 시궁창 바닥에 처박은 인간이야. 처음부터 날 시궁창에 처박지 말았어야지. 날 배신하지 말았어야지. 병 주고 약 주고 그래 놓고 감사해라? 당신이 내게 준 상처 응어리는 아직 낫지 않았어. 그래서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그래서 당신을 저주해!”라며 울먹였다.

그 말에 웃음 지은 권혁상은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 잡혀 살 거야. 언제까지 저주만 하다 인생 끝낼 거야!”라고 말했고 민희경은 소리 지르며 눈물 흘렸다. 민희경은 “다 지워버리고 싶어. 내 머릿속의 기억들 다 지우고 싶어. 날 유린하던 그 인간을, 기억을 도려내는 칼이 있다면 다 칼로 베어버리고 싶어. 전부 다 파내버리고 싶어”라고 오열했다.

민희경을 안아 올린 권혁상을 밖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방을 나갔다. 그는 권혜빈(정유민)의 방을 찾았으나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갔다. 이때 눈을 뜬 권혜빈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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