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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재밌었다면 '이것'도.. BBC가 추천한 한국 드라마

윤현 입력 2021. 10.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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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세계적 열풍 집중 분석.. "하룻밤에 이뤄진 것 아냐"

[윤현 기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를 소개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영국 공영방송 BBC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더불어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16일(현지시각) "한국 드라마 중독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1억1100만 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사용자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면서 넷플릭스 사상 최대의 인기작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인기는 최근 수년간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의 물결"이라며 K-팝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을 거론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를 이른바 'K-드라마'라고 칭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의 인기는 하룻밤에 이뤄진 것이 아니고,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3년 한국의 <겨울 연가>가 일본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일본 문화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K-드라마, 팬데믹 시대의 훌륭한 도피처"

BBC는 K-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1990년대 한국이 정치적 자유화가 늘어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고, 일본이 쇠퇴하면서 고도성장한 중국에서 미국의 TV 프로그램보다는 더 친근하고 도덕적으로 입맛에 맞는 한국 문화가 급부상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영어 자막과 함께 합법적으로 K-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넓은 시청자를 확보하게 됐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말 그대로 '셧다운'되면서 작품 제작이 중단되자 진정으로 K-드라마 열풍이 불었다"라며 2020년 아시아에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시청이 2019년보다 4배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K-드라마 '광팬'을 자처한 영국 작가 테일러-디올 럼블은 "인기 있는 K-드라마는 보통 극단적으로 양식화되었고, 화려하고,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라며 "그래서 훌륭한 현실 도피처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암울한 몇 년을 보낸 사람들이 마음 따뜻하게 하는 엔터테인먼트에 더 끌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K-드라마는 신체 노출이나 섹스신이 거의 없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쉽게 받아들여지는 가족 친화적 호소력이 있다"라며 "빈부 격차를 비롯해 세계적인 사회적 스트레스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BBC의 추천 리스트
 
 '사랑의 불시착'을 소개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BBC는 "오징어 게임에 중독됐다면 이제 다른 K-드라마도 보라"며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드라마 팬들을 위해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하며 "남북한의 경계를 넘나드는 남녀 주인공의 음모, 정치적 갈등, 귀여운 유머로 가득 찬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갱스터 시리즈로는 송중기 주연의 <빈센조>를 추천하며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와 부패한 악당들과 맞서 싸우며, 법의 양면에서 정의를 다루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상속자들>에 대해서는 "삼각관계와 극적인 상황은 미국 드라마 배우들도 얼굴을 붉힐 정도"라며 "스토리라인은 킴 카다시안(미국의 리얼리티쇼 스타)이 꿈도 못 꾸던 것"이라며 흥미를 돋웠다.

이 밖에도 좀비 사극으로 불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과 섹시한 유령 이야기라며 <오 나의 귀신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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