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다원 휘영 코로나 확진, 자충수된 영빈 백신 경솔발언[이슈와치]

황혜진 입력 2021. 10.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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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
왼쪽부터 다원, 휘영

[뉴스엔 황혜진 기자]

보이그룹 SF9(에스에프나인) 멤버 다원, 휘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더 영빈의 백신 관련 소신 발언은 자충수로 전락했다.

10월 14일 SF9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다원, 휘영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원, 휘영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소속사 사옥을 방문한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13일 전달받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됐다.

다원, 휘영과 마찬가지로 확진자를 만났던 멤버 찬희는 PCR 검사를 거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을 제외한 SF9 멤버들 역시 선제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원, 휘영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돌입해 향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나머지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 접촉 분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각 멤버들의 예정된 스케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 멤버 로운의 경우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에 출연 중이고, 인성은 24일 뮤지컬 '레드북' 공연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과 요청에 협조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아티스트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다원, 휘영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리더 영빈의 백신 관련 발언도 재조명받고 있다. 영빈은 지난 9월 개인 생방송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백신을 안 맞아도 난 코로나19에 안 걸릴 것 같다.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그룹 소속 멤버 중 두 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영빈의 백신 관련 실언은 뭇매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백신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더라"라는 발언도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켰다. 영빈이 언급했듯 코로나19 백신을 방역당국의 권고 횟수대로 모두 접종한 이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0월 3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2,210만 6,559명 중 돌파 감염자는 1만 3,860명(0.063%)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빈과 달리 대한민국 국민 다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 스스로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인들,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불특정 다수에게로의 광범위한 전염 위험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현시점 최선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을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될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완료 이후에도 감염이 발생하는 돌파 감염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어떤 백신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며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할수록 그에 비례해 확진자 중 접종자 비율도 증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영빈은 백신 관련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9월 28일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백신 관련 발언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보는 방송에서 경솔하게 발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접종하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앞으로 말과 행동에 더욱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영빈은 2016년 SF9로 데뷔했다. 지난 5년간 멤버들과 함께 '오솔레미오', '질렀어', 'Good Guy'(굿 가이), 'Tear Drop'(티어 드롭)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다수 국내외 K팝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리더로서 팀과 멤버들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을 계기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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