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언젠가"..권민아, SNS 활동 재개한 이유

홍혜민 2021. 10. 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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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SNS 중단 선언 3주 만에 다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누굴 미워하는 것도 이제는 자제할거고 고치려고 노력하겠다. 나만 손해라는 걸 깨달았다"라면서도 "여러명과 혼자서 싸우는 것 또한 힘들걸 알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라도 밝히고 싶다. 복수가 아니라 제가 억울한건 싫어서다"라고 추후 AOA 괴롭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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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SNS 중단 선언 3주 만에 다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 SNS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SNS 중단 선언 3주 만에 다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30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냥 얘기하겠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는 그가 앞서 SNS 중단을 선언하고 계정을 비활성화 한지 약 3주 만의 새 게시물이다.

그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거다. 이제 더이상 언급 안 하겠다"라며 "SNS를 계속 업뎃하고 또 시끄럽게 굴려고 혹은 많이 소통하려고 살린건 아니다. 그냥 많은 분들께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잘 지내고 있다고 너무 걱정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폐쇄했던 SNS를 활성화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먼 훗날에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그때는 지겹더라도, 저도 힘들더라도 제가 밝힐 것"이라며 "제가 왜 그렇게 악을 쓰고 나쁜 말을 했는지 10년 동안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꼭 밝히겠다. 지금은 무슨 말을해도 아무도 들어주지도 보지도 않을테고, 지긋지긋 하다고 욕만 할 뿐이니까"라고 AOA 지민의 괴롭힘과 관련한 폭로를 당분간 멈추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누굴 미워하는 것도 이제는 자제할거고 고치려고 노력하겠다. 나만 손해라는 걸 깨달았다"라면서도 "여러명과 혼자서 싸우는 것 또한 힘들걸 알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라도 밝히고 싶다. 복수가 아니라 제가 억울한건 싫어서다"라고 추후 AOA 괴롭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당분간은 좋은 모습으로 지내려고 하고 좋은일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하겠다. 제 갈길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치료 꾸준히 받아가면서 많이 좋아지고 나아지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그간 AOA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해왔던 권민아는 지난달 한 매체가 AOA 멤버들과 권민아가 나눈 대화록을 공개한 뒤 SNS 계정을 비활성화 한 바 있다.

당시 권민아는 "탈퇴 후 저의 억하심정을 떠나서 제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라면서도 "녹취록엔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겠다.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SNS 중단을 선언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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