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내 모습 보기 힘들어"..前 AOA 멤버 초아가 그룹 탈퇴한 이유

강소영 2021. 9.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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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A 멤버였던 초아(사진)가 그룹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AOA 출신 초아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와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초아는 인기 최절정이었던 3년 전, 돌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내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가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초아는 지난 2017년 우울증과 불면증을 이유로 AOA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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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AOA 멤버였던 초아(사진)가 그룹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AOA 출신 초아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와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초아는 “요즘 ‘Love Myself’라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는 게 유행이잖나. 쉬면서 나를 사랑하는 게 뭔가 생각해봤는데 너무 추상적이더라”며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오은영은 초아의 고민을 들은 뒤 “나를 사랑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들 땐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물었고, 초아는 자신이 갖고 있던 속 이야기를 꺼냈다.

초아는 “보통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전문가들이 붙어 메이크업을 해주시고 의상도 준비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휴식을 취하며 굳이 나를 꾸밀 필요도 없고 그런 시간이 없어지니 약간 거울 속 내 모습이 초라하게 여겨지더라”며 “나를 많이 찾아주실 때 그만둬놓고 왜 막상 쉬니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일 안 하는 나는 약간 의미 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초아는 인기 최절정이었던 3년 전, 돌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내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가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잠을 못 자고 우울감이 생기면 뭐든 안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잖나. 그 중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모니터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었다. 너무 싫었다”며 “좀 더 잘했음 좋겠는데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하려면 ‘다시 태어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초아에 대해 “자신의 잣대가 무척 높은 완벽주의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완벽주의는 본인 기준이 100이면 100만큼 하지 않으면 99도 0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어느 때 굉장히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나동그라진다.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리는 화마차다. 잘 달리는데 뒤에서 불을 지피는 거다. 활활 타오르다가 재만 남는 거다”라며 “재만 남으니 나동그라지는데 그때를 번아웃이라고 한다. 초아 씨도 일을 그만두고 쉬었을 때가 번아웃 상태가 아닌가 싶다”고 내다봤다.

앞서 초아는 지난 2017년 우울증과 불면증을 이유로 AOA에서 탈퇴했다. 이후 3년 간 방송을 접었으나 최근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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