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뉴스엔

'원더우먼' 회장 된 이하늬, 검사 말발로 이사회 제압 "업글해 자리 돌려줄 것"[어제TV]

서유나 입력 2021. 09. 26. 04:55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얼결에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오른 이하늬가 은연중 발휘되는 검사 말발과 타고난 성질머리로 이사회를 단숨에 제압했다.

9월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4회에서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재벌 상속녀 강미나(이하늬 분)의 역할도 훌륭히 소화하는 조연주(이하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연주에게 유민그룹 총수 자리를 빼앗긴 강미나의 고모 강은화(황영희 분)는 조연주를 따로 불러내 "너는 너희 집에서 먼지같은 존재였다. 앞으로도 유민에서 네 본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는 뼈있는 경고를 던졌다. 아무리 조연주가 회장 자리에 앉았을지라도 진짜 그녀의 것은 단 한 개도 없으며, 앞으로 멋대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두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조연주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조연주는 한승욱(이상윤 분)이 건넨 파일에 적힌 강미나의 역사, 유민전자 이사들의 인적사항, 강미나가 유민그룹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을 만한 사항들을 하룻밤 만에 암기한 뒤 총수 선임 안건으로 열린 긴급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어 "머리를 안 다쳤다고 해도 다친 사람이랑 다를 게 있냐. 국내 4년제 대학 나오자마자 결혼해 집에만 들어앉아 있지 않았냐", "얼마 전 집에서 애 보던 딸내미 사장자리 하나 만들어 앉혀놨더니 부도날 뻔. 저런 애들이 회사 하나 말아먹는 거 순식간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유민그룹 적자라고 할 수 없다" 등 자신을 향해 온갖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는 이사들에 발끈했다.

조연주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압박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반기를 들었다. 조연주는 "성질을 죽일 수가 없다"며 외운 자료를 토대로 이사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 하락, 도박 스캔들, 족벌 경영, 얻어걸린 성공 등 약점을 하나하나 전부 거론하며 제압했다.

조연주는 "여기 계신분들 본인 능력 하나없이 아버지가 사준 집에 살고 아버지가 감옥에서 꺼내주고 회사 사장 자리 준 걸로 알고 있는데 생각들 잘 하시라. 아버지 없음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머릿수만 믿고 갈 거냐, 아니면 아버지 피 제대로 이어받은 저 믿고 갈 거냐"고 외쳤다. 조연주는 '먼지 같은 존재? 먼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내가 네들 밟고 올라가서 보여준다'는 결심 속 결국 유민그룹의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성혜(진서연 분)은 전과 달라진 조연주를 누구보다 견제했다. 이에 한성혜는 지금껏 강미나의 진통제에 몰래 마약을 섞어 복용하게 한 것을 이용, 조연주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삼거리파를 통해 조연주가 마약을 해왔다고 검찰 쪽에 고발한 것. 그러나 조연주의 몸에서 마약이 검출될 리는 없었다.

조연주는 검찰에 소환돼 마약 반응 검사를 받는 과정, 어리바리한 검사를 교육하는 등 되레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타인들은 이를 재벌 회장다운 배포로 봤지만, 사실 이는 조연주의 과거 검사로서의 버릇과 마찬가지였다.

또한 조연주는 이 검찰 소환을 통해 자신의 본래 정체에 접근할 뜻밖의 힌트를 획득하게 됐다. 이날 조연주를 검찰청 안에서 마주한 인근 감자탕집 사장님은 밀린 외상값을 독촉하고, 다른 검사를 "영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자리를 떴다.

이후 무사히 풀려나 귀가한 조연주는 앞서 한 사기꾼이 자신을 영감님이라고 부른 것을 떠올리곤 퍼즐을 짜맞추며 "영감님이 그럼 검사 영감님? 내가 상당히 똑똑하고 임기응변도 좋고 갖가지 법에 대해서도 쫙 꿰고 있고 검찰청 앞에 아는 사람도 있고 날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이건 나 혹시?"라며 기대에 부푼 웃음을 보였다. 과연 조연주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눈치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조연주는 "아무리 남의 인생이라도 제대로 살아줘야지. 내가 이 자리 더 업그레이드해서 꼭 돌려주겠다"라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 사이 진짜 강미나는 한 휴양지에서 억압된 사생아, 재벌가 며느리의 삶에서 벗어나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원 더 우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보기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