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억 비버리 힐스 대저택, 게스트 하우스 3개+침실만 20개..테니스장·호화 산책로까지 (차달남)[종합]

박정민 2021. 9.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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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저세상 몸값을 자랑하는 경매 최고가 낙찰 아이템들이 놀라움을 안겼다.

9월 24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이하 '차달남')에서는 '저세상 몸값 최고값 낙찰템'을 주제로 차트를 공개했다.

12위는 동물이 그린 그림이 차지했다. 미국 버튼우드 파크 동물원 소속 코끼리, 도마뱀, 곰, 바다표범 등 동물들이 신체 부위를 이용해 그리기 때문에 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겨있다. 해당 그림의 경매 낙찰가는 최소 6만 원부터 40만 원까지였다. 낙찰자에게는 그림과 동물 작가의 사진, 진품 증명서가 함께 전송되고 수익금은 동물원을 위해 사용된다. 동물 중 해마다 최고가에 낙찰되는 주인공은 물범 블루다. 블루의 작품은 한화로 약 100만 원에 낙찰됐다.

11위는 햄버거 브랜드 M사에서 판매하는 BTS 세트에서 발견한 한 입 거리가 차지했다. 미국인 폴리즈나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캐릭터와 똑닮은 맥너겟 한 조각을 경매 사이트에 올렸고, 184번 입찰이 이뤄질 정도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일어났다. 99센트에 올린 맥너겟은 한화 1600만 원에 입찰하며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입찰에 입찰을 거쳐 한화로 1억 15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너겟의 한 조각 가치가 거의 10만 배 수직 상승한 셈이다. 미국 한 매체는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충동구매"라고 평가했다.

10위는 높은 가격의 괴짜 작품들이었다. 이탈리아 예술가 살바토레 가라우의 '로소노'가 한화 약 2천만 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로소노'는 작품을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실존하지 않는 투명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살바토레는 "이 작품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공기와 영혼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며 상상력을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구매한 사람이 받은 건 인증서뿐이다. 예술가 사후에 고가로 거래된 작품도 소개됐다. 이탈리아 예술가 피에로 만초니는 실험적인 작품을 주로 제작했다. 그가 남긴 작품 중 그의 대변을 담은 통조림은 90개로 제작됐다. 해당 작품의 낙찰 가격은 한화로 약 4억 원에 달한다.

9위는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 바이올린이 차지했다. 바이올린 원주인은 영국 바이올리니스트 월리스 하틀리. 그는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 앞단장이었다. 당시 33세였던 그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동료 7명과 함께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연주했다는 사실이 생존자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1500명 승객과 익사한 그는 사고 10일 후 발견됐다. 해당 바이올린은 약혼자가 선물해준 것이었고, 월리스가 죽은 후 약혼자에게 다시 돌아갔다. 그녀가 사망하면서 한 수집가가 소유한 후 경매에 출품했고, 한화로 약 15억 원에 낙찰됐다.

8위는 초고가 위스키였다. 프리미엄 위스키는 한정 수량만 생산하고 모든 제작 과정이 수작업이다. 고유 일련 번호와 병입 연도, 위스키 제조가가 적혀있다. 초고가에 낙찰된 위스키는 22억 원에 낙찰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위스키는 럭셔리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7위는 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드레스였다. 해당 드레스는 먼로가 대중 앞에서 마지막을 섰을 때 입었던 드레스다. 1999년 한 경매에서 한화로 13억 8천만 원에 낙찰된 해당 드레스는 17년 후 한화 약 55억 원에 상당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6위는 덕후들의 로망템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은 17명이 입찰을 시도했다. 최종 낙찰가는 한화 약 1억 8천만 원이었다. 같은 경매 물품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낙찰자는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와 일본 내 구독자 수 1위 유튜버인 히카킨이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음악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5위는 할아버지 유품서 발견한 체스 말이었다. 55년 전 7500원을 주고 산 체스 말의 낙찰가는 무려 한화로 약 11억 7천만 원이었다. 체스 말은 유서 깊은 유물이었다. 트론헤임에서 제작된 것으로 체스 말 98개 중 93개만 발견됐다. 그 중 하나가 할아버지가 구매한 체스 말이었던 것. 낙찰자의 신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82개는 런던 대영박물관에 11개는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우표인 마젠타 우표는 106억 원에 낙찰됐다.

4위는 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동물들이었다. 경주마 그린 몽키의 낙찰가는 한화로 약 183억 원이었다. 그린 몽키는 혈통있는 명문 경주마 노던 댄서의 후예였기 때문. 유명 경주마의 절반이 노던 댄서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노던 댄서의 정액 한 방울이 다이아몬드보다 비싸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 그린 몽키는 주위의 기대와 달리 출전하는 경주마다 졸전을 거듭했다. 최고 성적이 3위였고, 상금은 1천 200만 원이었다. 공식적으로 은퇴한 몽키는 척수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3위는 다이아몬드와 슈퍼카였다. 역대급 크기에 완벽에 가까운 선명함을 자랑하는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 일명 '사쿠라'의 낙찰가는 약 336억 8천만 원이다. 자동차 브랜드 F사 1962년형 자동차는 한화로 약 556억 7천만 원에 낙찰됐다.

2위는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1986년 작품 토끼가 등극했다. 생존한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해당 작품의 낙찰가는 1057억 4천만 원이었다. 총 4개로 제작된 토끼는 경매에 나온 토끼만 유일하게 개인 소유다. 400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다고. 한 미술 전문가는 "완벽한 조각을 상징하는 다비드 상에 완벽히 반대에 있는 작품으로 예술계 통념에 도전한 걸작이다"고 평가했다.

1위는 미국 주택 경매 사상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 저택이었다. 2020년 비버리 힐스에 있는 빌라 피렌체라는 저택이 경매에 나왔다. 1만 1000평 빌라 피렌체의 가격은 한화 1857억 원이다. 이는 미국 집 경매 사상 가장 비싼 거래다. 이름에 걸맞게 이탈리아 분위기를 풍기는 해당 저택은 생활 공간만 562평이 넘는다. 3개의 게스트 하우스와 20개의 침실, 23개의 욕실을 구비한 메가 맨션이다.

이 외에도 와인창고, 당구장, 테니스장, 호화로운 산책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저택의 소유자는 억만장자 스티븐 우드바 헤이지였다. 이후 덴젤 워싱턴, 에디 머피 등이 거주 중인 커뮤니티인 노스 비벌리 파크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98년 완공된 피렌체는 공사 기간만 7년이 걸렸다는 전언이다.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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