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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남편과 이혼? 힘든 일 겪고 쉬운 일 내려놓는 것" (해방타운) [전일야화]

강현진 입력 2021. 09. 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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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해방타운' 이혜정이 시집살이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43년 만에 첫 해방 데이를 맞았다. 


이날 결혼 43년 만의 첫 해방을 만끽한 이혜정의 해방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혜정은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냐'는 물음에 "한 번도 안 해봤다. 늘 어릴 때 시집을 갔으니까 가족에서 제가 있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정은 24세에 결혼해 1남 1녀의 자녀를 뒀다. 그녀는 "결혼 후 제일 가슴에 사무치는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던 결혼 초. 저는 아이를 등에 업고 식사하는 동안 과일을 깎았다"라며 식사도 제대로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과일을 드실 때 차를 끓인다. 식구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 떨어진 것들을 엎드려 기어 다니며 닦았다"며 "그 때가 제일 치욕스럽고 제일 가슴에 남는다"라며 시집살이에 대한 설움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부로 살다가 요리 연구가의 일을 시작했기에 주부가 본업이라는 이혜정은 "강박관념이 있다"고 했다. 또, 이혜정은 평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약수까지 끓이는 모습을 보였다.

솥밥을 한다는 이혜정. 백지영은 "남편 분이 겉절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식사 때마다 하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붐은 "좋아하는 음식 중에 가장 소름끼치는 음식이다"라며 경악했다. 그러나 이혜정은 "그냥 세수하는 것처럼 한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물론 시부모님도 겉절이를 좋아했기에 매일 했다는 이혜정은 "가족이 된 이상 그건 저의 의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첫 번째 일이라고 했다.

출근 전 반려견들도 돌보는 이혜정은 바쁜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요리 연구가로 변신해 바쁘게 살아왔다.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었다는 이혜정은 "행사나 출장이 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밤에 집에 왔다가 다음 날 다시 내려가는 스타일이다"라며 남편의 밥을 43년째 차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입주 하루 전 남편을 위한 밥 준비를 하는 이혜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지도 걱정하던 이혜정은 "남편이 국을 안 먹는다. 마른반찬만 먹는다"며 "'안 먹어' 라고는 안 하는데 젓가락으로 밀어놓는다"라며 남편의 식습관을 밝혀 백지영, 장윤정, 윤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전복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전복죽까지 만드는 이혜정. '매일 식사를 차리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지금까지) 43년을 한 끼도 안 거르고 밥을 해줬는데, 이제와서 그만두기엔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아깝다"며 계속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사는 게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쉽지 않냐"며 "힘든 일 다 겪고 왜 쉬운 일을 내려 놓겠냐"라며 자신을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밥과 국을 다 하고 나면 한 끼 먹을 양으로 소분, 전복죽까지 먹기 쉽게 소분하는 정성을 보였다. 이날 다양한 화장품은 물론 향수, 옷까지 한 가득 챙기는 이혜정의 모습에 백지영은 생각에 잠겼다.

백지영은 "저는 사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셔서 집에서 되게 공주님이실 줄 알았다"며 "뭔가 엄마 생각이 많이난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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