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초아, AOA 탈퇴 이유 "우울증 생기고 불면증까지"

박상우 입력 2021. 9.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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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가수 초아가 그룹 AOA를 탈퇴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AOA 출신 초아가 출연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깊은 얘기를 전했다. 이날 초아는 AOA를 탈퇴한 이유부터 탈퇴 이후 절친 정형돈으로부터 감동받았던 미담을 공개했다.

초아는 AOA를 탈퇴했던 3년 전을 회상하며 "내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가고 싶었다"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초아는 "사람이 잠을 못 자고 우울감이 생기면 자꾸만 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화면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좀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아닌 것 같아 너무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하려면 다시 태어나야겠다 싶었다"며 "도망가고 싶었고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당시 힘들었던 마음에 울컥해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또한 초아는 공백기 시절 방송인 정형돈에게 감동받았던 얘기를 전했다. 초아는 "정형돈이 내가 활동을 중단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던 시기에 먼저 연락해 밥을 사주고 꾸준히 상담을 해줬다"고 밝혔다. MC 오은영은 초아가 털어놓은 속내에 깊이 공감하며 그의 아픔을 위로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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