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유닛', 점수 입력 오류로 당락 뒤집혀..탈락자 3명이 최종 데뷔[종합]

심언경 기자 입력 2021. 9.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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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 최종 결과가 제작진의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방송공사(KBS)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2017년 10월 28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을 방영, 남녀 각 9명을 프로젝트 그룹의 구성원으로 선발해 이들의 향후 연예계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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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 최종 결과가 제작진의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방송공사(KBS)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2017년 10월 28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을 방영, 남녀 각 9명을 프로젝트 그룹의 구성원으로 선발해 이들의 향후 연예계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최종 멤버를 발표한 '더 유닛' 마지막 회는 2018년 2월 10일에 방송됐다. 남자 그룹, 여자 그룹의 멤버 선발은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에 가중치 3을 곱한 '사전 온라인 점수', 생방송 당일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에 가중치 9를 곱한 '실시간 문자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감사 결과, 남성 참가자 18명 중 15명, 여성 참가자 18명 중 13명의 사전 온라인 점수가 실제 결과와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랜서 작가가 수작업으로 사전 온라인 점수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각 참가자의 점수를 뒤바꿔 작성하였고, KBS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산출된 점수를 바탕으로 그룹 멤버를 확정한 것이다. 이에 당초 재데뷔가 불가능했던 남자 참가자 2명, 여자 참가자 1명, 총 3명이 최종 선발됐다.

KBS는 감사원에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기회로 삼아 '오디션 프로그램'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가자의 사전 온라인 점수를 실제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와 다르게 입력한 것은 최종 회 제작, 방영 당시 KBS 총파업 등으로 인해 '더 유닛'을 제작하였던 10명의 내부 프로듀서 중 3명만 참여하게 되는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에 의한 것이며, 특정 참가자에게 선발되기 유리하도록 하는 등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 유닛'은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이들이 무대 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한 치열한 도전과 성장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총 126명 중 남녀 각 9명을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의진, 필독, 대원, 마르코, 고호정, 지한솔, 준, 찬, 기중이 유앤비로, 양지원, 우희, 윤조, 지엔, 앤씨아, 의진, 예빈, 이현주, 이수지가 유니티로 데뷔했다.

▲ 유앤비(위), 유니티. 제공|더유닛 문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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