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X이세희→이일화, 또 만난 인연들..주말극 부활 이끌까  [종합]

황수연 2021. 9. 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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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가 끈끈한 팀워크와 케미로 KBS 주말극의 부활을 이끈다. 

24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창석 감독,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이종원, 오현경, 이일화, 차화연, 윤진이, 안우연, 서우진이 참석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신창석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멈출 수 없는 드라마다. 코로나 시대에 많이 우울하지 않나. 많은 재미와 위안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웃음 코드도 많이 넣었고 갈등도 많이 넣지 않았다. 악인도 다 사연이 있다. 이런 얽히고설킨 이야기들로 웃음과 감동을 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나뿐인 내편' 김사경 작가의 호흡도 전했다. 신창석 감독은 "작가님과는 문제가 있다. 너무 찰떡이다. 자기주장들이 오고 가야 하는데 너무 잘 맞는다. 대본을 정말 훌륭하게 잘 써주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청률에 대해서는 "마음 속에 있는데 다 밝히기는 힘들다"며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건 코로나 시대에 전하는 왁자지껄 상큼 발랄한 이야기지 않을까. 시청자분들이 위안을 받고 즐거움과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오랜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제가 KBS 공채 출신이라 몇 개월 동안 다닌 적이 있다. 고향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주말 드라마 안방 극장을 통해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50부작이 긴 호흡이라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500:1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에 발탁된 이세희는 "처음에는 단단이 사촌 동생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1차를 보고 2차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단단이 대본이 주어진 거다. 처음에는 실망스러웠다. 작가님 감독님의 필승조합인데 저 같은 생신인은 안 쓰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 안 쓸 테니 편한 마음으로 가자! 보여줄 걸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합격 전화를 받고 안 믿겼다. 꿈꾸는 기분이었다. 현실로 돌아와서는 마지막 끝날 때까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씩씩하게 단단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이겨내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탁과 박하나는 2014년 방영된 MBC '압구정 백야'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박하나는 "가족 같다. 오랜만 에봐도 '잘 지냈어?'처럼 편하더라. 저희는 검증된 호흡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불편하시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탁은 "저도 7년 만에 (박하나와) 호흡을 다시 맞춰 본다. 그때는 저도 어렸고 그때는 이 친구가 신데렐라였다. 서로 많은 작품을 하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지금은 큰 배우처럼 느껴진다. 예전보다는 기대서 갈 수 있겠구나 싶더라. 사실 그때 끌고 가느라 죽는 줄 알았다. 이제는 기대면서 묻어갈 생각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우연과 윤진이는 강렬한 스킨십을 예고했다. 안우연은 파트너 윤진이에 대해 "처음 만났는데 동갑이고 성격도 많이 통하는 게 있어서 이 친구랑 같이 연기하면 편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 때 꽤 진한 스킨십이 있더라. 이 정도로 진한 스킨십은 저도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8시 주말드라마에 방영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진이씨와 연기하는 케미는 엄청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진이 역시 "이렇게 스킨십을 많이 한 배우는 처음이다. 깜짝 놀랐다. 가족 드라마니까 (장면을) 많이 잘라주셨을 것 같다. (그대로 나온다면) 큰일 날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종원과 오현경의 35년 케미도 있다. 이종원은 "오현경 씨를 고등학생 때 알았다. 35년 세월을 같이 보내서 이성이라기보다 친오빠 동생 같은, 형제 같은 우정의 마음이 더 앞선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편하다"며 "5,6년 전에도 함께했던 드라마에서 결혼을 하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결혼생활이 나오게 됐다. 장면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현경은 "오빠가 이야기한대로 너무 어렸을 때 봐서 형제 같다. 워낙 배려를 잘해주시는 스타일이다. 서로 이야기를 안 해도 어떻게 할지 알아서 너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극 중 남편을 너무 좋아하는 역할이다. 사고도 많이 치는데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사랑을 많이 받아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일화는 성공한 디자이너이자 베일에 싸인 애나킴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5회부터 나오는데 등장하자마자 모든 것이 밝혀진다. 인과응보라고 큰 죄를 짓고 미국으로 떠나는데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변해서 온다. 성형만 10번을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세상에 부족한 엄마들이 많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제가 그런 역할이다. 연기를 통해서 많은 상처들이 아물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얼마나 두들겨 맞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창석 감독은 "요즘 택배 아저씨들이 가장 힘든 직업이지 않을까 싶다. 그분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 저도 택배 감독으로서 웃음, 감동, 사랑을 택배처럼 시청자들에게 전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오는 25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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