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뉴욕서 콜드플레이와 재회..개량 한복 선물까지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미국 뉴욕에서 재회했다.

방탄소년단은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My Universe Crew!+개량hanbok"(마이 유니버스 크루!+개량 한복)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이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과 함께 나란히 선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협업 싱글 발매를 하루 앞두고 뉴욕에서 재회했다.

콜드플레이 역시 이날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빨간색 하트와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공식 만남은 두 번째다. 콜드플레이 프런트맨(보컬 겸 건반)인 크리스 마틴은 방탄소년단과의 첫 협업을 위해 지난 4월 내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산하 빅히트 뮤직) 사옥을 방문하기도 했다.

콜드플레이 소속사 워너뮤직,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두 팀이 함께 만든 신곡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는 9월 24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콜드플레이는 10월 15일 정규 9집 앨범 'Music Of The Spheres'(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공개를 앞두고 10번 트랙 'My Universe'를 싱글 형태로 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My Universe' 가창에 그치지 않고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싱은 맥스 마틴(Max Martin)이 맡았다. 그간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핑크(Pink), 케이티 페리(Katy Perry), 마룬 파이브(Maroon 5), 위켄드(The Weeke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엔싱크(N'Sync),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프로듀서로 명성을 떨친 히트메이커다.

크리스 마틴은 13일 미국 NBC TV쇼 'The Kelly Clarkson Show'(켈리 클락슨 쇼)에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우리(콜드플레이)는 어떤 경계나 구분도 믿지 않는다. 'My Universe'는 누군가가 특정인을 사랑할 수 없다거나, 이 인종과 함께할 수 없다거나, 동성애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는 일에 관한 노래다. 이 노래를 방탄소년단과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은 가장 재미있는 일 중 하나였다. 방탄소년단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다. 굉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일정에 동행했다. 지난 20일 뉴욕에서 유엔 사무총장 주재 하에 열린 제76차 유엔(UN) 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해 연설을 펼쳤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콜드플레이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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