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첫방, 이레 실종+엄태구 미스터리 포문 [종합]

최하나 기자 입력 2021. 9. 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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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홈타운'이 엄태구로 시작된 미스터리로 포문을 열었다.

22일 밤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연출 박현석) 1회가 방송됐다.

이날 조정현(한예리)은 오빠 조경호(엄태구)가 벌인 일로 인한 후폭풍을 엄마 정경숙(박미현)과 함께 감내하며 가게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우목사(유성주)가 조정현과 정경숙의 가게를 찾아왔다. 우목사는 조정현과 정경숙을 위로하면서도 "반드시 용서를 빌어야 한다. 모든 걸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정현은 유목사의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조정현에게는 조카 조재영(이레)이 오빠 조경호가 벌인 끔찍한 일이 남긴 여파를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후 조정현은 한 보험사 관계자로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동창인 정영섭이 극단적 선택 전 동아리 부원들에게 전화해 "구루의 가족이 돌아왔다. 약속의 시간까지 구루의 딸은 구루를 대신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 시각 조재영은 방송반 부원들과 함께 의문의 테이프를 함께 들었다. 그 테이프에는 이상한 소리들이 담겨 있었고, 부원들은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뒤 조재영은 조정현에게 "나 고모한테 말 못한 거 있다. 하루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정현은 "내일 말해도 되는데 오늘 말하는 건?"이라고 되물었다. 조재영은 "고모에게 비밀이 있는게 싫어서"라고 말했다.

이경진(김지안)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최형인(유재명)은 실종자 아버지로부터 믹스테이프를 건네받았다. 실종자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준 믹스테이프 내용 녹음이 좀 이상하다고 안그래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일단 들어보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녹음 테이프 속 실종자는 "이게 아빠한테 보내는 벌써 여덟번째 믹스테이프다. 그래서말인데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내가 저번에 말한 조재영 알지? 근데 걔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아빠 놀라지 말아라. 아빠 걔가 조경호 딸이라더라. 사주역 가스테러범 있지 않나. 살이마 딸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단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최형인은 과거 조경호가 일으킨 사주역 신경 가스 테러사건에 대해 회상했다. 최형인은 "조경호가 사주역에 신경 가스를 분출한 테러 사건이 있었다. 안 그래도 붐비던 기차역에 추석이랑 겹쳐서 사상자가 200명이 넘었다. 사실상 최악의 테러라고 할 수 있었다. CCTV도 없던 시절이라 경찰이 손 쓸수 있는게 없었다. 용의자 명단도 특정 못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결국 조경호가 자수를 하지 않았다면 미제 사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인은 "조경호가 일본에서 멀쩡히 유학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지 채 2달도 안돼서 벌인 짓이다. 그것도 자기 고향 사람들을 상대로"라고 말했다. 그라면서 최형인은 "제 아내도 그때 테러 희생자 중 한명이다"라고 했다.

다음날 조정현은 정영섭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정민재(김정)를 만난 조정현은 정영섭의 그간 행적들에 대해 들었다. 정민재는 "우리 교지 갖고 있냐고 묻더라"고 했다. 이에 조정현은 정민재에게 구루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정민재는 구루에 대한 걸 모르는 눈치였다.

그러던 중 정영섭이 쇼크를 일으켰다. 이에 조정현은 급히 정영섭에게 향했다. 정영섭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조정현은 의사로부터 정영섭이 죽기 전 "조정현이 여기 있으면 안된다. 그러면 조재영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는 걸 알고 경악했다.

그 시각 조영재는 이경진이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반을 나온 조영재는 학교를 찾아온 김환규(김신비)와 만난 뒤 학교를 떠났다. 뒤늦게 학교에 온 조정현은 조재영이 조퇴를 한 뒤 김환규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를 떠났다는 소리를 들었다.

최형인은 손지승(태인호)에게 조재영 실종사건에 대해 말하며 "첫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그날 딸 이경진 학생이 없어지고, 정확히 3일 뒤 조재영 양도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재영 학생이 실종됐을 때만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시에 판단했으면 어쩔까 싶다.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라. 조경호. 저도 검사님도 조경호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조경호의 모습이 담긴 VCR이 공개됐다. 조경호는 조재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자는 상대방에게 "제가 이런걸 안해봐서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올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괜찮으냐. 그래도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기억하고 있으니까 꽤 들을만 할 거다"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최영인은 조경호에 대해 "그 사람의 말을 의심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말을 전부 믿었다가는 가장 중요한 순간 길을 잃을 수 있다. 당시 저처럼"이라고 말했다.

조경호는 "재영이 소식은 알고 있던 교도관을 통해서 처음 듣게 됐다. 아마 그게 뉴스가 나가고 일주일 정도 지난 상황이었을 거다. 그 이야기를 듣고 거의 일주일에 가깝게 그 아이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 아이와 관련된 스크랩을 했다. 다 의미없는 쓰레기였지만 저는 읽고 또 읽었다. 나중에는 그 현장을 마치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비가 내리는 숲, 굵은 물방울이 잎에 또 젖은 땅에 개울에 떨어지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조경호는 "그것과는 별개로 적막을 깨는 소리가 들린다. 핸드폰 소리. 경찰들이 제 딸이 실종된지 반나절이 지나서야 찾아낸 핸드폰. 매일 나는 그 생각만 했다"고 말하며 조재영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홈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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