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오아시스여" 라포엠, 희망가도 성악 어벤져스답게[들어보고서]

황혜진 입력 2021. 9.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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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완성도 높은 희망가로 성악 어벤져스 면모를 증명했다.

라포엠은 9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Trilogy Ⅱ Speranza(희망)'을 발매했다.

이번 연작의 두 번째 싱글 'Speranza'에는 라포엠이 품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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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완성도 높은 희망가로 성악 어벤져스 면모를 증명했다.

라포엠은 9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Trilogy Ⅱ Speranza(희망)’을 발매했다. 지난 6월 23일 발표한 싱글 'Trilogy Ⅰ. Dolore(고통)'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라포엠은 'Waltz In Storm'(왈츠 인 스톰), '언월 (偃月)' 두 곡이 수록된 'Trilogy Ⅰ. Dolore(고통)'를 필두로 더블 싱글 프로젝트 트릴로지(Trilogy, 3부작)를 전개 중이다. 이번 연작의 두 번째 싱글 'Speranza'에는 라포엠이 품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 있다. 마지막 싱글 ’Vincere(극복)‘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첫 싱글 'Dolore'을 통해 고통이라는 심상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면 두 번째 싱글 'Dolore'에서는 사막 속 오아시스라는 소재를 활용해 희망을 구현했다. 그 희망의 중심에는 사랑이라는 심상도 존재한다. 이번 싱글에는 'OASIS'(오아시스)와 '사랑의 노래'가 수록됐다. 두 곡 모두 잔잔함 속 웅장함을 지닌 발라드 장르로, 극적인 전개가 돋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팝 특유의 편안함을 품은 팝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곡이다.

메인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OASIS'는 오아시스를 통해 ‘Dolore’에서 ‘Speranza’로 이어지는 과정이 직접적으로 그려진 노래다. 라포엠 첫 미니 앨범 ‘SCENE#1’ 타이틀곡 ‘눈부신 밤’과 태연 ‘들리나요’, 버즈 ‘남자를 몰라’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 이상준, 차길완 작곡가가 공동 작곡했다. 작사는 라포엠 ‘SCENE#1’ 수록곡 ‘La Tempesta’뿐 아니라 에프엑스 ‘4Walls'(포월스), 태연 ‘Happy’(해피) 등 노랫말을 쓴 이스란 작사가가 맡았다.

라포엠은 "메마른 발걸음 속 눈을 떠 보네/꿈에 그리듯 간절했던 오아시스여/가슴 터지게 기다려온 이 순간/Libiamo, libiamo 꿈꿔온 그대여" 등 가사를 소화하며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환희의 순간을 노래했다. 솔로 파트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화로운 흐름이 인상적이다.

'사랑의 노래' 작곡가 역시 이상준, 차길완이다. 가사는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영준이 썼다. 영준 특유의 따스하고 시적인 노랫말이 눈길을 모은다. 풍부한 감정 표현에 집중한 'OASIS'와 달리 '사랑의 노래'는 담백한 감정 처리, 멤버들의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라포엠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JTBC 남성 4중창 그룹 오디션 '팬텀싱어 3' 최종 우승자다.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부터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석까지 4인 모두가 성악 전공자다. 특히 정통 카운터 테너 멤버가 포함돼 이른바 '성악 어벤져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라포엠은 자유분방하게 사는 예술가 보헤미안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La Bohême'과 시를 뜻하는 영어 'Poem'을 합친 팀명이다. 이름대로 한 편의 시 같은 노래를 들려주는 예술가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을 맞아 또 한 번 편안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고 귀환한 라포엠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모스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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