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연상' 신설.."매년 韓 영화 공헌자에 수여" [26th BIFF]
이다원 기자 2021. 9. 15. 17:19
[스포츠경향]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이춘연상’을 신설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15일 오후 온라인생중계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춘연상’을 신설해 수상하기로 했다며 “매년 한국 영화에 공헌한 제작자, 프로듀서에게 주는 상으로 정했다”며 “구체적인 내부 논의를 거쳐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춘연상은 영화계에서 의미 있는 고 이춘연 대표의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프로듀서와 제작자의 노력을 조명하는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이춘연 대표는 제작사 씨네2000를 이끄는 수장이며 영화인회 이사장으로 한국 영화계 맏형으로 불렸다. 이번 영화제선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 이춘연 대표의 업적을 높이 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전세계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소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선정작은 100%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며,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또한 폐막작은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이다.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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