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한예리·엄태구 '홈타운'으로 뭉친 연기 천재들 "많이 봐주길"(종합)

안태현 기자 입력 2021. 9.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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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현석 PD, 엄태구, 이레, 한예리, 유재명 / 사진제공=tvN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연기 천재 배우들이 '홈타운'으로 뭉쳤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열연을 펼쳤던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홈타운'에서는 어떤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와 박현석 PD가 참석했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 분)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 분)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 분)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재명은 극 중 참혹한 테러범죄로 아내를 잃은 강력반 형사 최형인으로 분한다. 한예리는 테러범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조정현 역을 맡았다. 엄태구는 1987년, 사상 최악의 무차별 가스 테러사건을 벌이고 12년째 수감 중인 무기징역수 조경호로 분하며, 이레는 무기징역수 조경호의 딸이자 조정현의 하나뿐인 조카 조재영 역을 연기한다.

박현석 PD는 '홈타운'에 대해 "오컬트 분위기가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다"라며 "장르극이기는 하지만 장르극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든 극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PD는 각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과 가장 최적화 된 분들에게 먼저 제안을 드리는데, 많은 분들이 많은 대본을 검토하다 보니 그 과정이 굉장히 길다"라며 "저희 작품도 꽤 걸리겠다 싶었고, 처음 드렸던 분들이 저희 배우분들이었는데 너무 빨리 대본을 읽고 답을 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조금 론칭이 빨라진 면도 없지 않아 있다"라며 "(배우들이) 현장에서 연기는 엄청 나서 많이 의지하고 있고, 캐릭터 해석에 대해서도 많이 여쭙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유재명/ 사진제공=tvN © 뉴스1

유재명은 극 중 형사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나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는 많이 소개됐고 훌륭한 작품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 분들 중에서도 멋진 캐릭터를 탄생시킨 분들이 많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 캐릭터를 해석하는 것보다 '홈타운' 만의 매력에 잘 녹아 들어가는 게 중요했다"라며 "쉽게 말하면 줄타기였다"라고 말했다.

유재명은 "극 중 긴장과 일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라며 "형사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것을 가지고 가되 나만의 것도 찾으려 했다"라고 얘기했다.

배우 한예리/ 사진제공=tvN © 뉴스1

한예리는 박현석 PD와의 협업에 대해 "감독님과 첫 작품이었는데 감독님이 굉장히 예리하시구나 느꼈던 게, 제가 연기를 할 때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불편한 것을 바로 알아채신다"라며 "그럴 때마다 정말 배우를 관찰하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홈타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흡인력 있었고 이야기가 궁금했다"라며 "내가 이만큼 궁금해한다면 다른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미나리' 이후 작품 선택에 부담은 없었냐라는 물음에 "저한테는 '미나리'에서 벌어진 일들은 꿈같은 이야기여서 현실감이 없었다"라며 "오히려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 부담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배우 엄태구/ 사진제공=tvN © 뉴스1

엄태구는 전작 '낙원의 밤'과 이번 작품에서의 역할 차이에 대해 "'낙원의 밤'에서는 말이 없는 역할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말이 많다"라며 "또 전작에서는 몸을 많이 썼는데 이 작품에선 대부분 앉아있어서 참 좋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엄태구는 "조경호의 대사 안에 너무 많은 의미들이 숨겨져있다"라며 "그것을 살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태구는 "조경호의 대사가 포인트"라며 "시청자분들이 주의 깊게 본다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박현석 PD는 마지막으로 "무조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장르극이라는 틀이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관심이나) 이런 건 스스로 바라고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많이 봐주시고 좋은 드라마라는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홈타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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