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465억 향해 "목숨 걸었다"..잔혹한 어른 들의 '데스게임' [종합]

서예진 입력 2021. 9. 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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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작품 선택 이유→캐릭터 소개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가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한다.
 
15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참석했다. 제젝발표회의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오징어게임’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465명의 참가자가 465억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이들은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겼던 놀이를 해야 한다. 단 목숨을 걸어야 하고, 최후의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작품에 대해 “어릴 적에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놀이들을 성인이 된 후에 경제적 빈곤과 어려움에 몰린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큰 상금을 걸고 다시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이란 제목에 대해서는 “총 6개의 게임이 등장 하는데 어릴 적 골목에서 하던 게임 중 오징어 게임이 가장 격렬한 육체적 게임이다”라며 “제가 가장 좋아하던 놀이이기도 하고, 현대 경쟁 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인 것 같아서 제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언급했다. 그는 “살면서 많은 격렬한 경쟁 속에 살고 있다”며 “이 작품을 보시면서  보는 즐거움 뿐 아니라 ‘이들은 왜 이렇게 경쟁을 해야 했는가’, ‘우리는 왜 매일 목숨을 걸다시피 한 경쟁을 하는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 이정재./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정재는 작품 속 낙천적인 성격의 ‘기훈’ 역을 맡았다. 그는 ‘오징어 게임’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황동혁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제안을 주셔서 기뻤다”며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굉장히 여러가지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이 잘 녹여 있어서 ‘이건 진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을 어떻게 구현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되고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해 이정재는 “낙천적이지만 고민이 많은 인물”이라며 “몸이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직장이 변변치 않다. 그러다 보니 상금이 크게 걸려있는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박해수 역시 작품 선택 이유로 황동혁 감독을 꼽았다. 그는 “황 감독님과 이정재 선배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이나 망설임도 없었다”면서 “가장 제게 좋았던 것은 시나리오에서 각자 인간의 군상들이 많이 나오는데, 섬세한 심리 변화들이나 성장해 가는 과정, 발전하는 모습들이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감독님의 독특한 세계관과 이 게임들이 어떻게 구현될 지 궁금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이정재와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자랐던 이란성 쌍둥이 ‘상우’로 등장한다. 이에 박해수는 “이정재 형과 같은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라며 “성장하면서 명문대학교 출신에 증권회사 팀장까지 성공을 달리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져 벼랑끝에서 유일한 히망이자 마지막 수단인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배우 허성태./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허성태는 황동혁 감독과 두 번째 인연이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상당히 놀라기도 했지만, 황 감독님 과는 남’한산성’이란 작품을 같이 했었다”며 “제일 궁금했었고 흥분도됐던 건 ‘남한산성’ 당시 제가 외국어 연기를 했는데 과연 제가 우리말 연기를 할 때 감독님이 어떤 디렉션을 주실 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감독님 께서 ‘조폭을 너무 많이 하셨는데 조폭을 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셨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웃었다.
 
‘새벽’ 역의 정호연도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택을 한 건 아니다. 오디션을 봤다”며 “시나리오를 읽을 때 밤 늦게 잃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단번에 읽었다. 너무 재미있게 봤고 황 감도님의 전 작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되고 그만큼 부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효연이 맡은 ‘새벽’은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세터민이다. 그는 “가족과 같이 지낼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이 간절히 필요한 인물”이라며 “뉴욕에 있을 때 작품을 위해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 대본만 봤다. 감독님에게 연락이 와서 한국으로 바로 오게됐다. 그 만큼 욕심 났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위하준은 “시나리오가 너무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억의 게임들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는 게 너무 놀랍고 시나리오도 빠르게 읽었다”며 “감독님, 배우님들 제작진, 훌륭하신 분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을 하는 데 저도 거기에 참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다행히 운 좋게 선택 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라며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하준./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준호 역을 맡은 이하준은 “반듯하고 우직한 현직 강력계 형사”라며 “사라진 형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오징어 게임’ 집단에 잠입한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하고, 준호의 시점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관찰자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숨겨진 비밀에 다가서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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