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강성훈, 22년 팬덤도 손절→복귀 가능할까

백지은 입력 2021. 9.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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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팬들도 손절한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활동을 재개한다.

강성훈은 25일 신곡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를 발표한다.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애절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강성훈의 섬세한 보이스가 더해져 애절하고 애틋한 감성을 높였다. 강성훈은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를 선공개한 뒤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와 함께한 타이틀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강성훈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강성훈은 1997년 젝스키스 멤버로 데뷔한 뒤 '학원별곡' '폼생폼사' '로드 파이터' '컴백'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으나 2010년부터 사기혐의에 연루돼 방송출연이 금지됐다. 2016년 MBC '토토가2-젝스키스'를 통해 팀이 재결합하며 극적으로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2018년부터 또 다시 잡음이 일었다.

시작은 대만 팬미팅 취소 사건이었다. 2018년 9월 대만 측은 강성훈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실은 공연 전 강성훈이 선계약금 1억여원을 받고 비자관련 서류를 주지 않아 공연이 취소된 것이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팬들은 강성훈과 팬클럽 운영자가 교제중이고, 이 관계를 악용해 운영진이 팬클럽 수익금과 강성훈 솔로 콘서트 택시 광고비용 등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같은해 11월 강성훈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강성훈의 또다른 만행이 드러났다. 강성훈이 여성 스태프 박 모씨를 대동하고 전 매니저 김 모씨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김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 하자 경찰까지 사칭해 그를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여기에 청담동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막고 통행을 방해하며 영상을 촬영하던 중 고물 트럭이 지나가자 막말을 시전하고,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평가하며 비하발언을 쏟아내고, 팬들을 대상으로 미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급한 언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쏟아졌다.

물론 강성훈 측은 "강성훈은 모든 법적공방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대만 팬미팅을 진행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대만 팬미팅 진행 업체가 강성훈에게 8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는 입장이다.

즉, 강성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2015년과 2018년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건은 차치하고라도, 팬들이 고소를 진행한 부분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성훈의 횡령 사기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강성훈은 팬클럽 회원들을 상대로 2017년 3월 6일부터 같은 해 4월 15일까지 합계 1억1062여만원을 걷고 이중 스태프 급여를 포함한 영상회 준비비용에 총 6854여만원을 사용했다.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모금의 주요목적이 기부금이 아닌 영상회 개최였고 강성훈과 후니월드가 팬들에게 기부할 곳에 대해서도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횡령으로 보긴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영상회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

대만 팬미팅 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주최측에게 승소했지만, 이 과정에서 강성훈은 선계약금은 자신이 받고 전 매니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그를 협박하는 등의 인성문제를 보인 바 있다. 이에 팬들은 강성훈을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젝스키스 퇴출과 보이콧을 외쳤다. 오죽하면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선고받은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병역기피 괘씸죄'에 걸려 20년 넘게 입국길이 막힌 유승준을 제치고 '복귀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스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22년을 함께했던 팬덤도 손절한 강성훈이다. 그럼에도 그는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기미없이 은근슬쩍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강성훈은 과연 반대여론을 뚫고 구렁이 담 넘듯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까. 강성훈은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라고 매달리지만, 팬들도 그런 구스타의 고백을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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